논산 인동어린이집, 유보통합 시범학교 ‘선정’

  • 충청
  • 논산시

논산 인동어린이집, 유보통합 시범학교 ‘선정’

아이와 부모·교사·마을이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 조성
파크골프 통해 아이와 어른이 함께 걷는 배움의 장
유향란 원장, 함께 키우는 어린이집 모습 실현 '다짐'

  • 승인 2025-09-17 09:25
  • 수정 2025-09-17 10:22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1
논산 인동어린이집이 충청남도교육청 '유보통합 시범학교'에 선정돼 지역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논산 인동어린이집 제공)
논산 인동어린이집(원장 유향란)이 충청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유보통합 시범학교’에 선정되며 지역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으로 나뉜 보육·교육 제도를 하나로 합치는 유보통합은 아이들이 어디에 다니든 양질의 교육과 돌봄을 받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동어린이집은 여기에 충남교육청의 ‘마주동행학교’ 모델을 접목해 아이와 부모, 교사, 그리고 마을이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는 한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부모뿐 아니라 이웃과 지역사회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KakaoTalk_20250916_205613613
인동어린이집은 최근 (사)중부권생태공동체 논산지부(회장 윤미애)와 함께 ‘어린이 파크골프 지도자 양성과정’을 열었다. 파크골프는 작은 공을 치며 잔디 위를 걷는 놀이로 아이들에게는 신체 발달과 함께 질서, 배려, 협동심을 배우는 소중한 기회가 된다.



특히 파크골프는 어른과 아이가 함께 걸으며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세대 간의 따뜻한 교류를 이끌어 낸다.

한 교사는 “아이와 나란히 걸으며 웃고 대화하는 시간이 이렇게 소중한 줄 몰랐다”며 프로그램의 만족감을 전했다.

‘아이를 마을이 함께 키운다’는 인동어린이집의 철학을 실현하는 특별한 사례다.

유향란 원장은 “이번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 교사,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 배우고 나누는 자리를 만들었다”며 “아동친화도시 논산이 아이를 존중하는 문화로 더욱 빛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동어린이집은 앞으로도 세시풍속 절기교육, 텃밭 가꾸기, 그림책 기반 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공휴일, 주말, 야간에도 운영하는 시간제 보육 등 365일 포괄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함께 키우는 어린이집’의 모습을 실현해나갈 예정이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2. 국제라이온스협회 356-B지구 강도묵 전 총재 사랑의 밥차 급식 봉사
  3.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4. 대전사랑메세나·동안미소한의원, 연말연시 자선 영화제 성황리 개최
  5. 육상 꿈나무들 힘찬 도약 응원
  1. 정부 유류세 인하조치 이달 말 종료 "기름 가득 채우세요"
  2. [독자칼럼]대전시 외국인정책에 대한 다섯 가지 제언
  3.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안전지식 체득하는 시간되길"
  4. '경기도 광역교통망 개선-철도망 중심’ 국회 토론회
  5. 2025년 한국수어통역방송 품질 향상 종합 세미나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모두가 만드는 미래'가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최종 당선작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관련한 진행 상황과 결과를 공표했다. 이번 공모는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상욱. 이하 LH)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당선작은 행복도시의 자연 경관을 우리 고유의 풍경인 '산수(山水)'로 해석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적 풍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특징은 △국가상징구역을 관통하는..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