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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보건소 태교 교실 참여 임산부를 대상으로 추진된 찾아가는 이동도서관 운영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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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보건소 태교 교실 참여 임산부를 대상으로 추진된 찾아가는 이동도서관 운영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
이번 사업은 서산시보건소에서 진행하는 '도담도담 태교 교실' 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되며, 임산부들이 출산과 육아에 필요한 지식과 정서적 안정을 독서를 통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마련됐다. '도담도담 태교 교실'은 지난 9일부터 시작해 오는 12월까지 매월 둘째, 셋째 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운영된다.
회차별 선착순 20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애착 인형·기저귀 파우치·아기 베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형 태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여기에 이동도서관이 결합해 태교·출산·육아 관련 도서를 자유롭게 열람·대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산시는 단순히 도서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프로그램 참여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응답자에게는 그림책 2권과 유아용품으로 구성된 '책 꾸러미'와 책갈피를 제공해, 가정에서도 독서와 육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돕고 있다.
임산부들은 "출산 준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과 함께, 아기를 기다리는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경숙 서산시립도서관장은 "아이를 기다리는 특별한 시간에 독서라는 좋은 습관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이동도서관을 운영하게 됐다"며 "책이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따뜻한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서산시 이동도서관은 약 2천5백 권의 장서를 탑재할 수 있는 차량으로 운영되며, 독서 공간과 시청각용 대형 TV를 갖추고 있어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독서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이번 찾아가는 이동도서관 운영은 임산부뿐만 아니라 향후 청소년, 어르신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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