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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MBC 사장 재임 시절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7월 5일 대전 유성경찰서에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이진숙 위원장은 2015년 3월부터 2018년 1월까지 대전MBC 대표이사로 재임할 때 법인카드 운영규정을 위반하고 사적으로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 위원장이 대전MBC 대표이사 재임 때 법인카드를 이용해 수천만 원 상당의 예산을 부당하게 집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7월 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 위원장이 대전MBC 사장 시절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며 업무상 배임 의혹 등으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지난 7월 5일 유성경찰서에 출석해 첫 대면조사를 받았고, 9월 7일까지 4차례 조사에 임했다.
앞서 이 위원장 서울 자택 근처 빵집, 와인바, 백화점 등지에서 업무에 관련 없이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경찰은 이 위원장이 재직한 대전MBC와 당시 학업을 병행한 대학원 그리고 법인카드 사용처 등을 압수수색해 제기된 의혹 일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대전MBC 대표이사로 재임했던 기간이 수사대상이고, 발생일로부터 상당한 기간이 경과하였으며, 확인할 사항이 방대해 수사에 상당 시간이 필요했다"라며 "송치 후에도 공소 유지를 위해 검찰과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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