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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의원은 경찰공무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정계에 입문해, 재선 의원과 부평구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을 역임했다.
특히 의정활동에서 보여준 재정 운용 능력은 눈에 띈다. 단기 집행 계획이 없는 유휴자금을 정기예금으로 운용하는 조례를 발의해 약 25억 원의 이자 수입을 추가 확보한 정책은, 열악한 부평구 재정에 숨통을 틔우는 데 일조한 사례로 꼽힌다. 이러한 재정 건전성 향상의 경험은 그가 예산군에서 펼칠 정책 행보에 우려보다는 기대감을 더하게 한다.
그가 내놓은 미래에 대한 비전으로는 서부내륙고속도로와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 삽교역 신설 등 그동안 추진해 온 교통 인프라 확충이 있다. 이에 따라 전국 어디에서나 예산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 만큼, ▲'예산 10경'을 중심으로 한 관광 인프라 개발, ▲무한천 등 하천 정비를 통한 자연재해 예방,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 극복, ▲아동·청소년·노인 복지 활성화 등 복지 정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분석해, 예산군의 실정에 최적화된 세부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구 의원은 "볼거리, 먹거리가 넘치고, 사람들이 살기 좋은 예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구동오 의원은 "의정활동 중에도 시간이 날 때마다 고향 예산을 찾아 지역 주민들과 수시로 접촉하며,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도 소중히 귀담아 듣고 그 원인을 분석하며 대책을 강구해 보는 일을 반복해 왔다"며 "그동안 축적된 자료들이 향후 예산 발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밀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 의원의 이번 행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그의 귀향을 두고 '연어의 귀환'이라는 표현도 나온다. 인천에서 쌓은 경험과 성과를 고향 예산을 위해 쏟아내겠다는 그의 결심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구동오 의원은 "예산은 내가 태어나 자란 곳으로, 제 뿌리이자 삶의 원천"이라며 "군민들의 뜻을 받들어 예산 발전을 책임질 수 있는, 일 잘하는 군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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