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법원, 해외 당사자 화상연결 첫 국제재판 연다

  • 사회/교육
  • 법원/검찰

특허법원, 해외 당사자 화상연결 첫 국제재판 연다

  • 승인 2025-09-22 18:03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24050601000337400014311
국제재판부를 운영 중인 대전 특허법원.
특허법원 국제재판부가 외국인 당사자가 해외에서 온라인으로 변론에 참여해 외국어로 진술하는 국재재판 사건의 첫 변론을 9월 24일 개시한다. 외국인 당사자가 해외에서 온라인으로 법정에 출석해 외국어로 변론하는 첫 사례로 국제 지식재산권 분쟁에 국내 법원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22일 특허법원에 따르면, 독일에 본사를 둔 여행가방 브랜드사가 제기한 디자인권분쟁 사건 2건이 국제화상재판으로 이뤄진다. 여행가방 업계에서 유명한 기업이 자신의 디자인을 모방했다는 주장에 대해 심리하는 것으로 이 같은 지색재산권 분쟁은 유럽의 법원에 제기할 수도 있다. 지식재산권에 관한 분쟁은 분쟁이 발생한 각 국에서 침해 소송을 진행할 수 있고, 그중 자신이 선호하는 국가의 법원에 소송을 선택적으로 제기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 때문에 특허와 발명 등 지식재산 강국을 추구하면서 지식재산권 분쟁의 중재자 역할에서는 국내 법원이 선택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특허법원은 2018년 6월 국제재판부를 설치해 당사자 중 적어도 한쪽이 외국인이거나, 주요 증거조사가 외국어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는 사건을 국제재판으로 진행했다. 허가된 외국어로 직접 변론하고 외국어로 작성된 증거를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허법원은 이번에 한발 더 나아가 외국인 당사자가 해외에서 온라인으로 영상으로 출석한 상태에서 국제재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특허법원 제2부는 쌍방의 국내 소송대리인은 특허법원의 법정에서 국어로 변론하고, 외국인 당사자는 해외에서 온라인으로 변론에 참석해 24일 첫 변론기일을 갖는다. 동시 통역을 제공해 외국인 당사자가 특허법원 법정에 직접 출석하지 않고 해외에서 자신이 선임한 국내 소송대리인 및 상대방의 변론, 이에 대한 재판부의 반응을 확인하고, 외국어로 직접 진술할 수 있도록 한다.

특허법원 관계자는 "기계번역 자막 서비스가 제공되므로, 해외에서 접속하는 외국인 당사자가 국어 변론 내용에 대해 더욱 정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제사건을 영상재판으로 진행하는 경우, 앞으로 외국인 당사자가 국제재판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늑구'가 비춘 그림자…대륙사슴·하늘다람쥐 우리곁 멸종위기는 '진행중'
  2. [속보] 與 대덕구청장 후보 '김찬술'…서구 전문학·신혜영, 동구 황인호·윤기식 결선행
  3. '공기·물·태양광으로 비료 만든다' 대전기업 그린팜, 아프라카 농업에 희망 선사
  4. 이재명 정부 과학기술 정책 일단은 '긍정'… 앞으로 더 많은 변화 필요
  5. 與 충남지사 경선 박수현 승리…국힘 김태흠과 빅뱅
  1.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 안정적 운영 기반 확보
  2. 세종예술의전당, 국비 6.9억 확보… 공연예술 경쟁력 입증
  3. [기고] 지역 산업 생존, 성장엔진 인재 양성에 달렸다
  4. 김선광 "중구를 대전교육의 중심지로"… '중구 8학군 프로젝트'
  5. 대전·세종·충남 수출기업들 중동전쟁 리스크 숨통 트이나

헤드라인 뉴스


행정통합 충청 지선 뇌관 현실화…野 "정치 사기" vs 與 "추후 지원"

행정통합 충청 지선 뇌관 현실화…野 "정치 사기" vs 與 "추후 지원"

좌초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 뇌관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현실화 되고 있다. 정부 추경 예산안에 광주전남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예산이 누락 된 것이 트리거가 됐는 데 이를 두고 여야는 격렬하게 충돌했다. 이재명 정부가 매년 5조 원씩 총 20조 원 지원이라는 파격적 재정 특례를 내세워 통합을 밀어붙였지만, 정작 출범을 앞두고 기본 예산조차 확보하지 못하면서 충청권에서도 파장이 커지는 모습이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 출범을 앞둔 광주전남통합특별시에 필요한 예산 177억 원이..

[세월호 참사 12주기] 정부·여야 추모… 생명안전기본법 제정되나
[세월호 참사 12주기] 정부·여야 추모… 생명안전기본법 제정되나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참사 12주기인 16일 이재명 정부와 여야 정치권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생존자에게 위로를 전했다. 특히 사회적 재난과 참사에 대한 국가의 책임과 의무를 강조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에도 힘을 실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이날 오후 경기도 안산화랑유원지에서 열린 '4·16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세월호 침몰로 인한 희생자 304명을 추모하고,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했다.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기억식에 직접 참석한 건 역대 처음으로, 사회적..

김태흠vs박수현, 충남도 수성·입성 관심 고조… 관건은 천안·아산
김태흠vs박수현, 충남도 수성·입성 관심 고조… 관건은 천안·아산

6.3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지사 선거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김태흠 충남지사가 수성에 성공할지, 박수현이라는 새로운 도백이 탄생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김 지사는 보령·서천 3선 국회의원을 지내다 민선8기 충남도에 입성,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도를 원활하게 이끌어왔다는 강점이 있다. 박 후보는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으로 청와대 대변인과 민주당 수석대변인을 거치는 등 정부 여당과 원활한 관계 및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 강점이다. 각자의 장점이 뚜렷해 상당한 접전이 예상된다는 게 지역정치권의 판단이다. 다만 양측 모두 천안·아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월호 순직교사 故 김초원 씨의 부모가 전하는 생일 축하인사 세월호 순직교사 故 김초원 씨의 부모가 전하는 생일 축하인사

  •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

  • ‘자원순환 실천 함께해요’ ‘자원순환 실천 함께해요’

  • 세월호 참사 1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1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