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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대전·세종·충남 수출입.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제공 |
23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발표한 '8월 대전세종충남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8월 대전·세종·충남 수출은 1년 전보다 2.0% 증가한 85억 9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한 수치다. 충청권 수출은 충남이 견인했다.
충남의 8월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5% 증가한 81억 4000만 달러다. 충남은 최대 수출품목인 집적회로반도체가 전년 동기 대비 20% 급등했으나, 전산기록매체가 1년 전보다 30.3% 감소했다. 집적회로반도체 수출은 베트남(26.2%), 말레이시아(1039.7%), 미국(82.7%), 필리핀(183.8%) 등에서 크게 확대되며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11.6%), 홍콩(4.2%), 대만(8.2%)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12.4%)과 미국(-15.7%)은 감소했다.
세종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세종의 8월 수출액은 1억 1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2.4% 증가했다. 세종은 인쇄회로와 의약품이 1년 전보다 각각 -13.2%, -14.3%로 수출이 부진했으나, 무선통신기기부품(156.3%), 화장품(80.9%), 기타정밀화학원료(28.4%) 등의 수출이 늘었다. 수출이 급증한 무선통신기기부품은 미국(2만 5476.5%), 화장품은 프랑스(359.5%) 수출이 급증하며 전체 수출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나갔다. 국가별로는 중국(18.2%), 미국(124.6%), 프랑스(260.2%) 수출이 증가한 반면, 대만(-10.7%), 일본(-31.1%)은 감소했다.
대전은 연초류와 화장품 수출 호조에도 주력 품목인 집적회로 반도체 수출이 감소하며 1년 전보다 10.0% 감소한 3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연초류와 화장품이 1년 전보다 각각 87.9%, 47.1% 증가했음에도 집적회로반도체 -25.7%, 자동차부품 -8.3%, 펌프 -11.3%를 기록하면서 전체 수출이 줄었다. 집적회로반도체는 베트남(416.9%) 수출 급증에도 중국(-46.2%)과 대만(-51.2%) 수출 부진 영향으로 전체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8.9%)과 일본(-12.7%) 수출이 감소한 반면, 미국(+8.9%), 아랍에미리트연합(+393.2%), 베트남(+97.1%)은 증가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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