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수출, 충남 반도체 수출 호조에 두 달 연속 '반등'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충청권 수출, 충남 반도체 수출 호조에 두 달 연속 '반등'

8월 충남과 세종 수출액 전년 동기 대비 2.0%, 12.4% 증가
충남 집적회로반도체 20%, 세종 무선통신기기 156% 요인
단, 대전 집적회로반도체 수출 감소하며 8월 수출 10% 감소

  • 승인 2025-09-23 16:09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수출11
2025년 8월 대전·세종·충남 수출입.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제공
충청권 수출이 충남의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두 달 연속 반등했다. 충남과 세종은 수출 증가로 전체적인 수출 상승을 이끌었으나, 대전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희비가 엇갈렸다.

23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발표한 '8월 대전세종충남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8월 대전·세종·충남 수출은 1년 전보다 2.0% 증가한 85억 9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한 수치다. 충청권 수출은 충남이 견인했다.

충남의 8월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5% 증가한 81억 4000만 달러다. 충남은 최대 수출품목인 집적회로반도체가 전년 동기 대비 20% 급등했으나, 전산기록매체가 1년 전보다 30.3% 감소했다. 집적회로반도체 수출은 베트남(26.2%), 말레이시아(1039.7%), 미국(82.7%), 필리핀(183.8%) 등에서 크게 확대되며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11.6%), 홍콩(4.2%), 대만(8.2%)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12.4%)과 미국(-15.7%)은 감소했다.

세종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세종의 8월 수출액은 1억 1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2.4% 증가했다. 세종은 인쇄회로와 의약품이 1년 전보다 각각 -13.2%, -14.3%로 수출이 부진했으나, 무선통신기기부품(156.3%), 화장품(80.9%), 기타정밀화학원료(28.4%) 등의 수출이 늘었다. 수출이 급증한 무선통신기기부품은 미국(2만 5476.5%), 화장품은 프랑스(359.5%) 수출이 급증하며 전체 수출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나갔다. 국가별로는 중국(18.2%), 미국(124.6%), 프랑스(260.2%) 수출이 증가한 반면, 대만(-10.7%), 일본(-31.1%)은 감소했다.



대전은 연초류와 화장품 수출 호조에도 주력 품목인 집적회로 반도체 수출이 감소하며 1년 전보다 10.0% 감소한 3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연초류와 화장품이 1년 전보다 각각 87.9%, 47.1% 증가했음에도 집적회로반도체 -25.7%, 자동차부품 -8.3%, 펌프 -11.3%를 기록하면서 전체 수출이 줄었다. 집적회로반도체는 베트남(416.9%) 수출 급증에도 중국(-46.2%)과 대만(-51.2%) 수출 부진 영향으로 전체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8.9%)과 일본(-12.7%) 수출이 감소한 반면, 미국(+8.9%), 아랍에미리트연합(+393.2%), 베트남(+97.1%)은 증가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방동삼거리 입체교차로 추석 전 임시 개통
  2. [S석 한컷]축구특별시에 임영웅이 떳다! 대전은 영웅시대
  3. 천안-아산 경계지역 악취 원인 밝혀졌다
  4. [꿈을JOB다! 내일을 JOB다!] 꾸준한 내신 관리로 한국은행 취업한 수빈씨 "3년 후 대학 진학 목표"
  5. 폭우·안개·강풍 충남 위험기상 시민들 첫 체험교육장…국립충남기상과학관 6만5천명 다녀가
  1. 충청권 수시 경쟁률 7대 1 돌파… 비수도권 지원자 10.2%↑
  2. 길 잃은 고교학점제…학생들이 원하는 개선 방향은?
  3. [사건사고] 당진 석문방조제서 또… 9월에만 세번째 익사 사고
  4. 국립대병원 의료장비 노후화 심각…충남대병원 25년 이상 장비 '사실은 없어'
  5. 교제폭력 증가에도 피해자 안전조치 감소…피해자 보호 실효성 논란

헤드라인 뉴스


‘충남·충북·강원’ 치의학·의료산업 초광역 협력 강화

‘충남·충북·강원’ 치의학·의료산업 초광역 협력 강화

충남도가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위한 산·학·연 협력에 이어 충북 오송·강원 원주와 치의학 및 의료산업 분야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김태흠 지사는 23일 도청 접견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권한대행, 이명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황동훈 (재)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전략기획실장과 '치의학과 의료기기 산업 간 연계를 통한 전주기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도가 국가 치의학·바이오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정부 정책과 연계한 초광역 협력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도에 따르..

꿈돌이하우스 2호점, 개점 2개월 만에 매출 1억 원 돌파
꿈돌이하우스 2호점, 개점 2개월 만에 매출 1억 원 돌파

7월 엑스포과학공원에 오픈한 꿈돌이하우스 2호점이 개점 두 달 만에 누적 매출 1억 원을 돌파했다. 23일 대전관광공사에 따르면 꿈돌이하우스 2호점은 꿈돌이네 라면가게, 꿈돌이네 굿즈가게 등을 결합한 체험형 관광 플랫폼으로 개관 직후부터 주말 가족 단위 방문객과 청년층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꿈돌이하우스 2호점'은 대전 원도심에 조성된 꿈돌이하우스 1호점에 이어 두 번째 상설 체험공간으로 꿈돌이의 집인 한빛탑과 놀이공간인 물빛광장, 밤의 휴식처인 별빛광장과 함께 어우러져 꿈씨패밀리의 세..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주권정부 첫 한가위 선물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주권정부 첫 한가위 선물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주권정부의 첫 한가위 선물은 충남 홍성의 ‘서해바다 김’을 포함한 8도 수산물과 탁상시계, 쌀로 구성됐다. 대통령실은 23일 대통령의 굳은 의지를 담은 탁상시계와 북극항로 시대의 국가 미래 비전을 상징하는 8도 수산물, 희망과 위로 의미의 재해 지역 ‘우리 쌀’ 등으로 구성한 추석 선물을 각계각층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선물을 받는 이들은 국가 발전과 국민 생활의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온 각계 주요 인사, 국가를 위해 헌신한 호국영웅,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지켜온 재난·재해 피해 유과 사회적 배려 계층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시작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시작

  • 가을옷 꺼낸 시민들 가을옷 꺼낸 시민들

  • 대전천 따라…붉은 꽃무릇 만개 대전천 따라…붉은 꽃무릇 만개

  • 내일부터 2차 소비쿠폰 지급…‘우리 매장에서 사용하세요’ 내일부터 2차 소비쿠폰 지급…‘우리 매장에서 사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