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 완수 후에도 '열일'하는 다누리, 동결궤도 투입해 연료 없이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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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 완수 후에도 '열일'하는 다누리, 동결궤도 투입해 연료 없이 관측

최초 임무 종료 후 추가 임무 수행 중
24일부터 60~200㎞ 고도서 과착 관측

  • 승인 2025-09-24 17:36
  • 신문게재 2025-09-25 3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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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궤도선 다누리
자체 기술로 개발한 대한민국 달 탐사선 다누리가 최초 임무 완수 후 추가 임무를 위해 동결궤도에 진입했다. 동결궤도는 연료 소비 없이 자연적으로 유지되는 타원형 궤도다.

우주항공청은 다누리가 저궤도 임무를 마치고 동결궤도에 진입해 추가 임무를 수행한다고 24일 밝혔다.

2022년 8월 5일 발사된 다누리는 최초 2023년 12월 종료 예정에서 2025년 12월로 첫 번째 연장됐다. 이후 더 임무를 더 수행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한 번 더 연장돼 2027년 12월까지 운영 후 임무를 종료키로 했다.

다누리는 2월 19일 임무 운영 고도인 100km에서 60km로 낮춰 7개월간 저궤도 임무를 수행했다.



이번 동결궤도 진입으로 낮은 고도 60km, 높은 고도 200km에서 임무를 계속한다. 이 기간 다누리는 타원 궤도 특성을 활용해 달 표면 영상의 해상도와 선명도 향상, 달 남·북극 영구음역지역에 대한 음영 조건 변화 관측, 다양한 고도에서의 자기장 관측 등 추가 과학 관측을 수행한다.

설계 수명을 초과해 운영 중인 다누리는 배터리와 태양전지 성능이 떨어져 임무 운영에 주의가 필요한 상태다. 2025년 3월 24일과 9월 7일 두 차례 개기월식 기간 중 전력 부족에 대비해 사전 배터리 충전을 최대로 하고 소비를 최소화해 정상 운영될 수 있었다.

동결궤도 임무가 끝나는 2027년 이후에는 폐기 기동을 통해 착륙선 임무에 필요한 착륙 데이터를 확보한 후 2028년 3월 달 표면에 충돌해 임무를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강경인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다누리는 저궤도 연장 임무를 통해 고해상도 영상 획득 등 추가 과학적 성과를 얻었다"며 "향후 타원인 동결궤도에서의 장기간 관측을 통해 다양한 달 궤도에서의 관측 데이터 획득 등 달 과학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연구진이 개발한 678kg급 달 궤도선 다누리는 우주탐사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달 궤도상에서 다 착륙지 후보 탐색, 달 과학연구, 우주인터넷기술 검증 등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개발됐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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