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 2차 합동감식 돌입… 발화 배터리 국과수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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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자원 화재 2차 합동감식 돌입… 발화 배터리 국과수 감정

경찰·소방·국과수 16명 감식반 구성
판교데이터 화재땐 외부요인 없다는 결론
대전 국정자원은 옮기는 과정이 조사 변수

  • 승인 2025-09-28 16:12
  • 신문게재 2025-09-29 2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250928-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감식
경찰과 소방의 합동감식반이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28일 오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2차 감식에 돌입했다.  (사진=이성희 기자)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관계기관 합동 감식이 28일 시작됐다. 대전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전소방본부 등 16명으로 합동감식반을 구성해 화재 진화를 마친 27일에 이어 이날 2차 조사에 돌입했다. 전날 이뤄진 1차 현장감식에서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전산실 밖으로 반출해 침수조에 담아 안정화 과정을 거쳤다. 이 배터리는 국과수로 보내 정밀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2차 조사에서는 전산실 전반에 대한 조사를 통해 다른 화재요인이 있었는지 파악할 예정이다.

앞서 2022년 10월 경기도 성남 SK C&C 판교데이터센터에서 UPS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화재에서는 합동감식을 통해 '배터리 셀 내부의 경년열화에 따른 절연 파괴로 단락이 발생해 발화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외부요인에 의한 화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이번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는 배터리를 옮기는 전기적·물리적 조작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앞서 SK C&C 판교데이터센터와 차이를 둘 전망이다.

복구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 항온·항습기는 9월 28일 오전 5시 30분 복구를 완료해 정상 가동을 재개했고, 정부는 같은 날 오전 7시부터 네트워크 장비 재가동을 시작해 50% 이상 복구했다. 핵심 보안장비 767대 중 763대는 재가동을 마쳤다.

강재석 대전경찰청 과학수사계장은 "배터리 팩에 대해 증거물로 확보해서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고 안정화되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며 "정부 서비스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복구현황을 고려해 사고원인을 밝힐 수 있도록 정밀감식을 시행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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