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정자원 화재에 "국민불편 최소화" 한뜻에도 책임 공방

  • 정치/행정
  • 대전

여야, 국정자원 화재에 "국민불편 최소화" 한뜻에도 책임 공방

행안위 여야 위원들 대전화재 현장 찾아 점검
더불어민주당, 당 차원 지원대책 긴밀히 협의
국민의힘, 사태 수습 강조 속 정부 책임론 제기

  • 승인 2025-09-28 16:48
  • 수정 2025-09-28 17:52
  • 신문게재 2025-09-29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불에 탄 리튬이온 배터리 옮기는 소방대원들<YONHAP NO-7258>
27일 밤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불에 탄 리튬이온 배터리를 소화수조로 옮기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여야 정치권이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국민 불편을 최소화를 위해 빠른 사태 수습을 촉구했다.

현재 여야 모두 사태 수습이 우선이라는 인식은 같지만, 벌써 진상 규명과 책임 소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여야 간 공방이 거세지는 모습이다.

앞서 26일 오후 8시 20분께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가 가동이 중단됐다. 화재는 발생 21시간 45분에 완진됐고, 복구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가 주요 행정 시스템이 화재로 전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에 여야 정치권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먼저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조승래 사무총장과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윤건영 간사에게 당 차원의 지원대책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정 대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많은 불편이 야기되고 있다"며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도 논평을 내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국가 전산망 전체를 위협하는 국가적 재난"이라며 "정부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속한 사태 수습에 총력을 다하길 바라며 국민의힘 대전시당도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야 의원들은 28일 화재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행안위원인 박정현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도 함께해 빠른 사태 수습과 지원책 등을 논의했다.

빠른 사태 수습에는 뜻을 함께하지만, 화재 책임을 놓곤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이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자, 민주당은 이번 화재를 정치적 공격의 소재로 삼고 있다며 맞받아치는 중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7일 "예견된 재난이었고 복구 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카카오톡 먹통 사태에서 충분히 교훈을 얻을 수 있었고 대비할 수 있었는데 예견된 재난을 막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지금은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국민의힘에선 국민의 불편함을 정치적 공격의 소재로 삼고자 하는 것 같다. 근본적인 대책을 만들기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국민 불편을 최소화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책임소재 부분도 당연히 확인해야 할 문제"라면서도 "핵심은 국민에게 서비스를 신속히 복구하는 것이다. 정부가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민간 자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 정비소 차량 돌진 사고… 2명 부상 병원이송
  2. 김종민 의원, '조상호 후보' 지원 사격… 민주당과 접점 찾는다
  3. 충청향우회중앙회 신임 총재에 서효석 편강한의원 대표원장
  4. 송언석, 대전 찾아 허태정 맹폭…“발가락·논문 논란 해명 못해”
  5. 부모의 자살시도에 가까스로 살아남은 아이…검찰, 친권박탈 신청 예고
  1. 한기대, 대학 축제 현장서 '청렴을 잇다'
  2. [교단만필] 서글프지 않은 이별을 배우기까지
  3. 노사발전재단 충청중장년내일센터, 2026년 중장년 고용플래너 위촉
  4. 한남대, 모두의 창업 지원접수 전국 대학 1위
  5. “전 오히려 돈 잃을 생각하고 갑니다” KLPGA 프로의 충격적인 내기 비결

헤드라인 뉴스


진영 바꾸고 공수 전환… 충청 광역단체장 `꿀잼 매치`

진영 바꾸고 공수 전환… 충청 광역단체장 '꿀잼 매치'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14일 시작된 가운데 여야 최대 승부처 충청권 시도지사 매치업 구도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거대 양당 후보가 정권교체로 이른바 공수교대 뒤 재대결이 이뤄졌거나 정치가와 행정가의 승부, 보수와 진보 진영을 서로 바꿔 경쟁하는 경우까지 꿀잼 매치가 즐비하다. 대전시장 선거에서 맞붙는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와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는 4년 만의 리턴매치다. 흥미로운 점은 두 후보가 공수를 교대했다는 점이다. 2022년 제8회 지선에선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당시 여당이었던 이 후보가 연임을 노리던 허 후보에..

`제2회 올댄스페스티벌 전국댄스경연대회` 16일 대전서 막오른다
'제2회 올댄스페스티벌 전국댄스경연대회' 16일 대전서 막오른다

대전시댄스스포츠연맹은 16일 한밭체육관에서 '제2회 올댄스페스티벌 전국댄스경연대회'를 개최한다. 대전댄스스포츠연맹이 주최·주관하고 대전시와 대전시체육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댄스스포츠를 비롯해 라인댄스, 힙합, 방송댄스, 코레오 등 다양한 장르의 댄스가 함께한다. 전국 각지에서 선수와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참가자들은 장르별 무대를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과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 눈길을 끈다. 대회 마지막 순서로 진행되는 라인댄스 무료 워크숍은 참가..

금강벨트 4개 시도지사 후보등록 직후부터 뜨거운 난타전
금강벨트 4개 시도지사 후보등록 직후부터 뜨거운 난타전

6·3 지방선거 공식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충청권 광역단체장 4석이 걸린 금강벨트에서 여야 후보들이 일제히 등록을 마친 뒤 거세게 충돌했다. 각각 내란청산과 정권심판 프레임을 내 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들이 충청 지방 권력 쟁탈 혈전에 돌입하면서 헤게모니 싸움을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4년 전 4개 시도지사를 모두 내주며 참패한 여당은 설욕을 위해, 당시 대승을 거둔 제1야당은 수성을 위한 건곤일척 혈투가 본격화된 것이다. 각 시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4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바쁘다 바빠’…선거운동 앞두고 유세차량 제작 분주 ‘바쁘다 바빠’…선거운동 앞두고 유세차량 제작 분주

  • 전국동시 지방선거 대비 대테러 합동훈련 전국동시 지방선거 대비 대테러 합동훈련

  • 오늘은 내가 대전시의원…‘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오늘은 내가 대전시의원…‘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 ‘딸과 함께 후보자 등록’ ‘딸과 함께 후보자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