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2026년 군정 청사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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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 2026년 군정 청사진 제시

산업단지·교통망 확충·관광·교육까지
주민 체감형 정책 집중

  • 승인 2025-09-30 13:14
  • 신문게재 2025-10-01 5면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1-3 2026주요업무보고
영월군는 2026년 주요업무보고회 개최 했다.'강원남부 거점도시 영월' 완성을 위해 민선8기 핵심 시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영월군이 2026년 군정 운영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9일 군청 2층 상황실에서 열린 '2026년 주요 업무 보고회'에는 최명서 군수와 전대복 부군수, 각 부서장이 참석해 내년도 핵심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보고회는 부서별 성과를 일방적으로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능과 사업이 연계된 부서를 그룹으로 묶어 자율적으로 과제를 선정하고 토론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2025년 추진 사업에 대한 성과를 짚어보는 한편, 2026년 비전과 목표를 점검하며 실행 전략을 모색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산솔면 녹전리에 조성되는 핵심 소재 산업단지다. 지난해 기회발전특구, 투자선도지구로 잇따라 지정된 이곳에는 핵심광물 연구개발센터 건립이 확정됐다. 영월군은 이를 기반으로 연관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산업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방침에 발맞춰, 국내 유일 텅스텐 산지를 가진 영월의 특성을 살려 자원 안보와 균형 발전 거점 역할도 준비하고 있다.

1-4 2026주요업무보고
영월군는 2026년 주요업무보고회 개최 했다.‘강원남부 거점도시 영월’ 완성을 위해 민선8기 핵심 시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보고회에서는 전통시장 활성화 종합대책과 일자리 플랫폼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 청년층 유출을 막기 위해 자격증 취득 지원, 교육 강좌 개설 등 실질적인 지원책도 제시됐다. 군은 이를 통해 지역 내 인력 수급을 원활히 하고, 청년 정착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교통 인프라 개선 역시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2034년 완공 예정인 제천~삼척 고속도로와 태백~영동선 고속화는 수도권과 환동해권을 연결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특히 덕포리 일대는 제천~영월 고속도로 개통으로 새로운 관문 역할을 하게 된다. 경찰서·의료원 이전 부지는 올해 안에 조성이 마무리되고, 내년에는 경찰서 신축이 착공된다. 이와 연계해 '동강영월 더웰타운', 덕포지구 도시개발 등 신시가지 조성도 속도를 낸다.

관광 부문에서는 봉래산 전망시설과 모노레일이 2026년 6월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 영월역과 덕포리 일대 빈집 정비를 통해 숙박시설을 확충하고, 청령포원과 관광센터 등과 연계해 시내 관광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시가지 교통체계 개선, 도시재생 공모사업 대응, 노후 주거지 정비도 병행해 생활 인프라 전반을 보강한다.

학생과 가족 유입을 이끌고 있는 농촌유학 사업은 현재 전입 인원이 237명으로 강원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024년 선정된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은 성과 분석을 거쳐 2026년 선도지역 승격을 추진한다.

최명서 군수는 "2026년은 영월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영월=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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