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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두바이에 케이(K)-농기자재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수출상담회를 진행하고 있다./한국농어촌공사 제공 |
30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는 사막 기후와 제한된 농경지에 더해, '국가식량안보전략 2051' 추진으로 스마트팜, 수경재배, 유기 농업 수요가 커지면서 농기자재 수출 유망지로 꼽힌다.
농식품부와 공사는 중동 진출 경험이 적은 기업을 위해 구매기업의 특성과 거래 관행 분석 자료, 중동 시장 동향·상담 전략 중심의 사전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또한 주아랍에미리트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현지 농업 정책과 수출입 제도를 점검하고, 농업 기자재 시험·인증 대행 기관인 '에 이어 현지 유력 구매기업인 '알 나부다 그룹(AL NABOODAH GROUP)'과 샤르자 소재 현지농장을 찾아 유통 구조, 가격, 규격 등 정보를 파악, 국내 기업의 수출 전략 수립을 뒷받침했다.
지난 24일 열린 수출상담회에는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 요르단, 파키스탄 등 주변국 구매기업 25개사가 참여했다. 상담 91건(총 1,266만 달러 규모)을 진행했고, 2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장개척단에 참가한 성호에스아이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번 시장개척단을 통해 구매업체 인터뷰는 물론, 현지 제도 파악, 유통·인증구조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상담회에서 연결된 아랍에미리트 구매기업 담당자와 후속 협의를 이어가 중동 시장 판로를 열겠다"라고 말했다.
박찬희 한국농어촌공사 스마트농업처장은 "두바이는 중동 농업 유통의 중심지"라며, "기업이 현지 수요를 정확히 이해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와 공사는 이번 시장개척단과 연계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하는 '사우디 애그리컬쳐 박람회(Saudi Agriculture) '에 참가해 국내 기업의 중동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11월에는 튀르키예에서 개최하는 '그로우테크 안탈리아 박람회(Growtech Antalya)'에 참여해 유럽 시장 개척을 도모한다.
나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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