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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추석 명절을 맞아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을 '추석 특별 수송 기간'으로 정하고, 특별 교통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한다.사진은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사진 오른쪽)이 추석 특별 수송을 대비해 1일 오송역에서 비상대기 중인 KTX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은 코레일 |
코레일은 2일부터 12일까지 열차를 모두 7942회, 하루 평균 722회 운행한다. 평시 대비 하루 10회를 추가했다. 좌석은 하루 평균 33만 석으로, 11일간 총 364만 석을 공급한다. 평시 대비 6만 석을 늘렸다.
안전수송 대책도 마련했다. 운영상황실을 중심으로 관제, 여객, 광역, 차량, 시설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교통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해 열차 운행 상황 등을 상시 모니터링한다. 또한, 비상대기 열차를 오송역, 청량리역, 수색차량사업소, 가야차량사업소에 배치한다. 또 기중기 등 사고복구 장비도 청량리, 부곡, 영주, 순천, 강릉 등 전국 차량사업소에 분산 배치해 기상 악화나 사고 발생 시 지연을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비상대기 열차는 KTX와 ITX-새마을, 무궁화호 등 여객열차 11대와 전동열차 15대를 준비하고, 견인용 동력차 14대도 전국에 분산 배치했다. 서울, 수색, 용산 등 49개 주요 역에는 151명의 기동정비반을 운영하고, 전국 16개 차량기지에는 협력업체의 고장 수리 전문가 74명이 이례사항에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협조체계를 갖췄다.
코레일은 9월 한 달간 차량과 선로, 역사 설비 등 각종 시설물을 일제 점검하는 추석 대비 사전 점검을 마쳤다. 전체 철도차량 5621칸의 전원공급장치와 동력장치, 제동장치 등 주요 부품을 검수하고 출입문, 화장실, 난방설비 등 차내 접객 설비가 정상 작동하도록 했다. 평소보다 운행횟수가 많은 만큼 열차가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도록 분기기 등 선로 상태를 중점적으로 살피고, 고객 승강기와 전력공급장치 등 전기시설물 작동 상태 점검도 완료했다.
고객편의 대책도 준비했다. 동해선과 목포보성선 등 무인역 및 신규 역사는 디지털 원격제어 설비를 특별점검하고 시스템 안정성을 확인했다. 이례사항 발생 시 신속한 원격 개입과 비상대응체계로 고객이 안심하고 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승차권 미소지와 차내 구간연장에 대한 부가운임을 1일부터 상향해 부정승차로 인한 다른 고객의 피해를 예방하고, 역사 내 사람들이 몰리는 승강장, 계단 등에는 안내 인력을 추가 배치한다. 연휴 기간 국민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여행 선택의 폭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KTX와 일반열차 잔여석 50% 특가 할인 ▲모바일 앱 '코레일톡' 제휴서비스인 렌터카, 카셰어링 관광택시 할인 등을 진행한다.
이와함께 승차권 예매 시에는 매크로 사용을 원천 차단하고, 다량의 승차권 선점과 노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명절 대수송 기간 운행하는 열차 승차권의 환불 위약금도 주말과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 또한, 명절 승차권 불법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홈페이지와 코레일톡에 암표 제보 게시판을 운영하고,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과 협조해 집중 단속 중이다. 그동안 세 차례에 걸쳐 암표 거래로 의심되는 게시물 48건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국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한가위 연휴를 위해 열차 운행 상황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응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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