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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존 |
올해로 71회를 맞이한 백제문화제는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를 주제로 10월 12일까지 10일간 부여군 일원에서 펼쳐진다. 백제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백제문화단지 내 'YES 키즈존'은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과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연일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붐비고 있다.
또한 '생활문화마을'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금귀걸이 키링 만들기, 목간 체험, 전통 공예 등 백제의 생활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야간 프로그램 또한 축제의 백미로 꼽힌다. 1100여 대의 드론이 연출한 '드론아트쇼'는 백제문화단지 상공을 장엄하게 수놓으며 관람객의 감탄을 자아냈고, 사비궁을 배경으로 펼쳐진 미디어아트 공연 '빛으로 빚은 백제야(夜)'는 고대와 현대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장면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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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아트쇼 |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행사 운영은 모범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우천 시 신속한 현장 대응과 철저한 쓰레기 관리, 주차·셔틀버스 교통운영의 원활한 조정 등으로 관람객 편의를 높였다.
방문객들은 "비가 와도 불편함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해 가족 모두가 즐겁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부여군 관계자는 "황금연휴와 맞물려 가족 단위 방문이 크게 늘면서 축제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며 "끝까지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71회 백제문화제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역사·문화·가족형 체험 콘텐츠가 결합된 종합 문화축제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 중심의 참여형 프로그램과 야간 미디어아트 공연이 결합되며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여군의 체계적인 현장 관리와 교통운영, 그리고 문화유산의 현대적 재해석은 앞으로의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 모델로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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