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전라감영 활성화 전통문화 복원

  • 전국
  • 광주/호남

전주시, 전라감영 활성화 전통문화 복원

교방무 연희 문화 재현 등 퍼포먼스

  • 승인 2025-10-09 09:50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전
전라관찰사의 탄생 포스터./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가 조선시대 호남권의 통치와 문화를 이끌었던 전라감영 활성화를 위해 방문객을 위한 다채로운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9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라감영의 역사적 가치와 예술적 정체성을 복원하고, 이곳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전라감영 활성화 하반기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먼저 오는 10일과 11일 이틀간 매일 오후 7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전라감영 교방무 연희(演戱)도_선화당에 춤꽃이 피었습니다'가 진행된다.

공연은 조선시대 전라감영에서 실제 이루어졌던 교방무 연희 문화를 복원하고 재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시는 다채로운 춤이 어우러진 전통 공연을 통해 우리 고유의 예술성과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순서는 △전라검무 △교방승무 △고무 △교방여무수건무 △포구락무 △소고춤 △전주민살풀이춤(특별출연) 등으로 구성되며, 40여 명의 무용수와 출연진이 참여한다.

이어 오는 18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라감영 일원에서 체험형 역사 콘텐츠인 '전라관찰사의 탄생'이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관람객이 위조 화폐 회수와 부정부패 조사 등 조선시대 관찰사의 역할을 수행하며, 전라감영의 유리 원판 사진 속 인물을 캐릭터화한 조선시대 일상을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를 위해 총 17명의 배우가 군관, 궁수, 교방장, 한지장, 조사, 소리꾼 등 조선시대 직업군을 연기하며, 참여자는 △사주 △야바위 △주판 △춤 △활쏘기 △그림 △종이접기 등 다양한 전통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전라관찰사의 탄생 프로그램에서는 또 모바일 앱을 통해 전주부성길 곳곳에 숨겨진 QR코드를 스캔하며 스탬프를 모으는 미션형 프로그램인 스탬프투어도 진행된다. 스탬프투어는 GPS 기능을 활용해 참가자의 위치와 동선 파악이 용이하게 했으며, 운영 스태프에게 부착된 '움직이는 QR코드'를 찾는 재미 요소도 더해져 참여자의 흥미를 높인다.

여기에, 전주부성의 동·서·남·북문지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MZ세대 관람객에게 풍부한 역사 콘텐츠와 생동감 있는 체험을 제공한다.

시는 사전예약 플랫폼을 활용한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을 도입해 신청 접수부터 안내, 데이터 관리 등 프로그램 전반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사전 안내를 통해 전주부성의 역사적 의미를 사전에 전달함으로써 관람객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끝으로 오는 11월 30일 전라감영에서는 전라감영 활성화 하반기 프로그램의 마지막 행사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대형 전통 '김장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 행사는 전통 김장 문화를 체험하고,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는 문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 관계자는 "전라감영 활성화 사업은 전주의 역사적 정체성을 재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와 문화관광을 활성화하고,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감영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읍면동 행복키움지원단 활동보고회 개최
  2. 천안법원, 정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한 40대 여성 '징역 1년 6월'
  3. 천안시의회 박종갑 의원, 경로당 안마기기 구매 과정 점검 필요성 제기
  4. 천안법원, 편도 2차로 보행자 충격해 사망케 한 20대 남성 금고형
  5. ㈜거산케미칼, 천안지역 이웃돕기 성금 1000만원 후원
  1. 천안시의회 도심하천특별위원회, 활동경과보고서 최종 채택하며 활동 마무리
  2. 행복청, 2026년 4월 중앙동 전진 배치...행정수도청 시동
  3. ㈜지비스타일, 천안지역 취약계층 위해 내의 2000벌 기탁
  4. SGI서울보증 천안지점, 천안시에 사회복지시설 지원금 300만원 전달
  5. 국립한밭대 교수 연구팀, 데이터센터 설비인프라 연구 성과 입증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