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의 아름다운 가을밤이 음악과 전통으로 가득 채워졌다.
논산시와 논산문화관광재단이 주최·주관한 ‘시월의 힐링음악회’가 10일 오후 7시 고즈넉한 논산한옥마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10월의 논산한옥마을에서 추억을~’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음악회는 논산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남궁순옥 가수 겸 나눔예술인연합회장의 재치 있는 사회로 진행됐다.
첫 순서는 논산을 대표하는 도레미밴드가 장식했다. 기타와 첼로의 조화로운 선율에 맞춰 ‘나는반딧불’과 ‘통나무집’ 등을 열창하며 시월의 분위기를 아름답게 수놓았다.
이어 무대에 오른 초대가수 전기수는 발라드 가수의 진면목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논산이 친가였다는 그는 ‘비련’과 ‘사랑했어요’를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품격 있는 가창력으로 소화해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마지막 무대는 우리 전통 민요가수 강리연이 책임졌다. 퓨전국악 ‘별주부전’과 구성진 가락의 ‘한오백년’을 선보이며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으며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본 공연에 앞서 마련된 식전 행사와 무료 나눔은 관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줬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공예 체험에도 참여하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또한, 주최 측에서 무료로 제공한 가래떡, 고구마빵, 대추수제차 등을 나누며 훈훈하고 정겨운 가을밤의 추억을 만들었다.
논산문화관광재단 지진호 대표는 “깊어가는 가을, 논산한옥마을을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힐링이 되는 음악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자 이번 음악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논산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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