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이전 끝난지가 언젠데… 임직원 1974명 수도권 근무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공공기관 이전 끝난지가 언젠데… 임직원 1974명 수도권 근무

국힘 권영진 국회의원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수도권 잔류 인력 현황’ 분석
15년 전 완료한 혁신도시 1차 이전, 여전히 상당수 수도권 잔류
16개 기관 493명은 승인조차 받지 않은 채 수도권 근무

  • 승인 2025-10-13 13:59
  • 수정 2025-10-13 15:57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권영진1
권영진2
자료제공=권영진 의원실
혁신도시 1차 공공기관 이전을 완료한 지 15년이 지났음에도 이전 대상 공공기관 임직원 1974명은 여전히 수도권에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93명에 달하는 공공기관 임직원은 승인조차 받지 않은 채 연간 120억원이 넘는 사무실 임차료와 관리비를 쓰며 수도권 사무실에 잔류하고 있다.

국가균형성장을 내건 이재명 정부가 내놓을 혁신도시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이 제대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권영진 의원(대구 달서구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수도권 잔류 인력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혁신도시로 이전한 1차 공공기관 중 수도권에 잔류하고 있는 공공기관 인력은 모두 197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별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이 174명으로 가장 많고,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150명, 한국전력공사가 133명으로 뒤를 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118명, 행정안전부 소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08명, 농촌진흥청 소관 국립식량과학원 83명, 방위사업청 소관 국방기술품질원 80명 등이다.

인사혁신처 소관 공무원연금공단 70명, 고용노동부 소관 한국산업인력공단 69명, 과기정통부 소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57명, 문체부 소관 한국콘텐츠진흥원 55명, 고용노동부 소관 근로복지공단 54명 등도 서울에 잔류 중이다.

권영진3
권영진4
자료제공=권영진 의원실
서울 잔류 임직원 1974명 중 지방시대위원회의 승인을 받지 않고 수도권에 잔류한 ‘미승인’ 인원은 16개 기관, 493명(24.9%)에 달했다.

국토부 소관인 한국도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 국무조정실 소관 한국개발연구원, 금융위원회 소관 한국주택금융공사,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한국에너지공단 등은 수도권 잔류 인원 전부가 승인받지 않았다.

특히 지방시대위원회 미승인 수도권 잔류인력이 남아있는 16개 공공기관은 수 억 원에서 수 십억 원의 임차료, 관리비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16개 기관 미승인 인력이 근무하는 기관 소유 건물 가액을 합하면 약 557억원에 달했고, 연간 지출하는 임차료(77억원)와 관리비(45억원)도 122억원을 넘었다.

권영진 의원은 "지방시대위원회 승인도 받지 않고 수도권에 남아있는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무엇보다도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은 '기능 이전'인데, 이전 공공기관이 여전히 수도권 중심의 업무를 유지한다면 균형발전은 요원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기관 전수조사를 진행 중인 국토부가 혁신도시 정책 주무 부처인데, 산하 기관조차 승인받지 않고 수도권을 유지하는 건 정책 신뢰를 떨어뜨리는 심각한 문제"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터뷰]오노균 전 충북대 농촌관광개발전공 초빙교수
  2.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성료… 2027년 성장형 대회 기약
  3. 천안중앙도서관, 8월 '체험형 동화구연' 운영
  4. 단국대병원, 입체 정위 유방생검술 200례 달성
  5.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1. 천안시, 제6기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 TF팀 출범…복지정책 청사진 마련
  2. 충남중기청, '2026년 수출 중소기업 스케일업데이' 개최
  3. 천안시 행복키움지원단장 협의회, 정기회의 개최
  4. 대전교도소 실탄 관리부실 논란… 이전 사업까지 우려목소리
  5. 천안시, 대표 휴식공간 '공원' 새단장…봄꽃·수경시설 확충

헤드라인 뉴스


"주식·채권 팔아 집 샀다"… 넉달간 3.7조원 주택시장 유입

"주식·채권 팔아 집 샀다"… 넉달간 3.7조원 주택시장 유입

올해 들어 주식·채권을 처분해 마련한 자금 3조 7000억여 원이 주택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금조달계획서 집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주식·채권 매각대금 3조 7254억 9400만 원이 주택 매입 자금으로 투입됐다. 주택 취득 자금조달계획서는 주택을 살 때 구입 자금의 출처를 밝히는 서류다.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내 모든 주택과 비규제지역 실거래가 6억 원 이상 주택 매매 계약 시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대전 소상공인, 월드컵 특수 기대보다 실망... "오전 경기에 분위기 안나네"
대전 소상공인, 월드컵 특수 기대보다 실망... "오전 경기에 분위기 안나네"

"월드컵 분위기가 도통 나질 않으니 손님도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저조해요." (대전 유성구 치킨집 점주) "오전 매출이 조금 늘어났을 뿐 주류 판매가 이뤄지지 않으니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크네요." (대전 서구 피자집 점주) 대전 소상공인들이 기대한 월드컵 특수를 누리지 못해 깊은 한숨을 내뱉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가 12일엔 오전 11시, 다음 경기인 19일엔 오전 10시에 각각 열리다 보니 예년처럼 저녁에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14일 지역 소상공인 등에 따르면 이전보다 저조한 월드컵 분위기에 매출 인..

고유가 폭풍에도 ‘플러스 성장’… 청주공항, 국제선 증가율 ‘전국 1위’ 질주
고유가 폭풍에도 ‘플러스 성장’… 청주공항, 국제선 증가율 ‘전국 1위’ 질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에 따른 고유가·고환율 쇼크로 국내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청주국제공항이 차별화된 노선 다변화 전략을 앞세워 홀로 '플러스 성장' 기조를 유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총 40만 1234명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청주공항은 국내 지방공항 중 이용객 규모 '전국 4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하며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국제선 이용객 증가율은 무려 53.2%를 기록하며 전국 공항 중 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