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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청 |
양 기관은 법무부가 2025년부터 도입하는 외국인 기능인력 취업비자(E-7-3)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지역특화형 비자 쿼터 확보를 통해 상생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는 지역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방 도시와 대학이 외국인 인력을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아주자동차대학은 현재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2년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6개월 현장 인턴십을 통해 실무역량과 고객 대응 경험을 갖춘 전문 정비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실습-취업' 연계모델은 최근 영남이공대학에서 E-7-3 비자 발급을 통한 외국인 학생 취업 지원 사례로 그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보령시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지역특화형 비자사업과 연계하여 아주자동차대학을 비롯한 지역대학과 긴밀히 협력해 E-7-3 쿼터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또한 충청남도 RISE사업 및 대학 산학협력 프로그램과도 연계하여 지역 내 외국인 전문인력 양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동반효과가 기대된다고 양 기관은 설명했다. 특히 '외국인 유치 → 교육 → 현장배치 → 취업연계' 모델을 지역에 정착시켜 다른 지역으로 확산시킬 필요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외국인 기능인력 제도의 무분별한 운영으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엄격한 관리 방안도 마련했다. 보령시는 "단순 취업이나 불법체류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전문교육 이수, 한국어 능력, 현장 검증 등을 거친 인력만이 비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보령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지역 대학과 함께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지역 인구감소와 산업현장의 인력난을 동시에 해소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지역대학의 외국인 유치 활성화, 보령시 인력난 해소, 지역경제 활력 제고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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