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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에서 1박 2일동안 펜션에 머물며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삼겹살파티도 하며 늦은밤까지 웃음이 끊이지 않는 명절을 보냈다.
이튿날에는 대부도의 바다향기 수목원으로 이동했다.
경기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1,300 여종의 수목과 야생화, 그중 50여종의 희귀특산식물이 자라고 있다고 한다.
입구에 들어서니 초록빛 나무들이 천장처럼 우거져있고, "당신의 뱃살은 안녕하십니까?"라는 문구가 쓰인 재칭 있는 포토존이 반겨주어 가족 모두 웃음이 터졌다.
수목원 안에는 알록달록한 가을꽃들이 만개해있었고, 처음보는 꽃들도 많아 하나하나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꽃 구경에 힘든줄모르고 걷다보니 넒은 뻘과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가 있었는데, 탁 트인 시야에 마음까지 시원해지고, 저 멀리 우리가 살고 있는 아산의 아산만까지도 보여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며 붉게 물든 댑싸리 앞에서 가족들과 함께 인증샷도 남겼다. "이런 풍경은 사진으로 남겨야 오래도록 기억되는 추억이 된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바다향기 수목원의 잔잔한 바람과 자연의 향기에 마음이 평온해졌다.
그리고 문득, 아산에도 이런 힐링 명소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은 바로 신정호수공원이다.
'충남의 보석'이라 불리는 이곳은 호수를 따라 걷는 산책길이 아름답고, 곳곳에 조형물과 포토존이 잘 꾸며져 있다.
가족 단위로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고, 봄에는 벚꽃이, 가을에는 단풍이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올가을에는 가족들과 함께 '바다향기에서 숲향기로', 대부도의 푸른 바다에서 아산의 신정호수공원까지 이어지는 힐링 여행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채영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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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다문화뉴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