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신년호] 대전·충남 행정통합 변수에 혼란… 강훈식 차출론, 김태흠 도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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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신년호] 대전·충남 행정통합 변수에 혼란… 강훈식 차출론, 김태흠 도전 가능성

  • 승인 2026-01-01 14:00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내년 충남도백(道伯)을 선출하는 6·3 지방선거 판도가 크게 바뀔 전망이다. 최근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면서, 통합광역단체장 선출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물론 실제 통합이 이뤄져야 하겠지만, 대통령의 지원 의지와 여당의 자체 특별법안 마련 추진 등 통합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여야 모두 후보 선정 셈법이 더 복잡해졌다.

대전통합 행정통합이 가시화되지 않았던 불과 한 달 전엔 도지사 후보로 국민의 힘 소속 김태흠 현 지사의 연임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군이 다수 언급됐다. 양승조 전 지사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문진석 의원, 박정현 부여군수, 박수현, 복기왕 의원 등의 출마가 예상됐다.

하지만 통합 시장 선출 가능성이 커지면서, 후보군은 크게 좁혀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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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비서실장
먼저 더불어민주당에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차출론이 부상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1일 세종시에서 진행된 업무보고에서 "고향에 왔는데 한 말씀, '훈식이형' 땅 산 것 아니냐"고 농담을 건네 화제가 된 바 있다. 강 실장은 충남 아산을 지역구로 20대, 21대, 22대 총선에서 내리 3선을 했고 현재 비서실장직을 맡으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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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의원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후보 중 하나다.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기 전만 해도 충남도 및 지역 정치권에서 박 대변인을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았다. 공주 출신인 박 대변인은 2012년 5월 치러진 대한민국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충남 공주시에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됐다. 현재는 22대 공주시·부여군·청양군 국회의원으로 당내에선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다.

물론 박 대변인이 강 실장에 비해 인구가 비교적 적은 공주·부여·청양 지역구에서 활동한 만큼, 충남 전체 인지도가 부족하다고 판단할 수도 있으나, 최근 정부안에 빠져 있던 충남 AI 예산을 국회에서 되살려 AI 대전환 사업 예산을 150억 원 확보하는 등 충남지역 전반을 꼼꼼히 챙긴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박 대변인 또한 친명인 만큼, 대통령과의 관계 또한 원활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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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전 충남지사
양승조 전 충남지사도 여전히 후보군에 있다. 지사직을 역임한 만큼 인지도 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당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여겨지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역시 현직인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도전이 예상된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 보령·서천 19대, 20대, 21대 총선에서 3선을 내리했고, 현재는 충남도지사직을 맡고 있다.

김 지사는 3선 국회의원 출신다운 추진력으로 도정을 강하게 이끌어 왔다. 힘쎈충남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만큼, 국내외 투자유치, 국비 확보 등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냈다.

캡처
김태흠 충남지사
대전·충남 행정통합도 김 지사 주도 하에 이장우 대전시장과 함께 추진한 플랜이다. 이들은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과 특별법안을 마련하는 등 행정통합 필요성을 피력해왔다. 김 지사의 추진력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변수는 있다. 김 지사가 행정통합을 하면 이 시장에게 통합시장직을 양보한다고 발언한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통합이 이뤄진다면 대전·충남 인구가 340만 명 가량으로 몸집이 커지기에 중앙당 차원의 판단이 필요해진다. 당에서 인지도가 보다 높은 김 지사를 선택할지, 김 지사의 발언대로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행정통합 전에는 김 지사의 출마가 거의 확정적이었으나, 최근 행정통합 변수가 생겼다. 하지만 인지도적인 면 등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김태흠 지사가 내년 지방선거 매치에 뛰어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라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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