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강 코스모스·황포돛배, 가을 정원으로 변신…부여 가을 관광 핫스폿 부상

  • 충청
  • 부여군

백마강 코스모스·황포돛배, 가을 정원으로 변신…부여 가을 관광 핫스폿 부상

구드래·신리 구간 따라 꽃길과 물결이 만든 ‘부여형 계절 관광콘텐츠’

  • 승인 2025-10-18 18:57
  • 수정 2025-10-18 19:01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1.코스모스길 황포돛배(1) (1)
부여읍 구드래와 규암면 신리 인근 백마강 변 일대 약 16ha 규모로 조성된 코스모스 단지.(사진 부여군 제공)
가을의 부여가 백마강을 무대로 또 한 번 변신했다.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2025년 가을을 맞아 부여읍 구드래와 규암면 신리 인근 백마강 변 일대 약 16ha 규모로 코스모스 단지를 조성하고, 백제문화제 종료 이후인 10월 15일부터 코스모스길 옆 300m 구간에 황포돛배 20척을 설치해 가을철 대표 경관을 선보이고 있다. 길게 이어진 코스모스길은 강의 물결과 어우러져 부여의 풍요로운 가을 정취를 한눈에 담게 하며,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황포돛배 조형물은 꽃길과 어울려 새로운 사진 명소가 되고 있다.

이번 경관은 낮과 밤의 개성이 뚜렷하다. 낮에는 코스모스가 백마강 수변을 화사하게 물들이고, 밤에는 황포돛배에 더한 야간조명이 은은한 실루엣을 비추며 고즈넉한 강변 분위기를 완성한다. 황포돛배 경관은 코스모스길을 찾은 방문객의 보행 동선과 시야에 맞춰 300m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설치 기간은 10월 말까지다. 부여군은 '단순한 계절 꽃밭'을 넘어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과 자연경관을 결합한 '부여형 계절 관광콘텐츠'로 기획해 방문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부여군 관계자는 "백마강의 코스모스길과 황포돛배는 부여의 전통과 자연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절별 색채가 살아있는 경관 조성을 통해 부여를 풍요로운 정원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마강의 코스모스 단지와 황포돛배 경관은 '역사·자연·경관'을 결합한 계절형 관광 모델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대규모(약 16ha) 코스모스 단지에 상징적 조형물(황포돛배)을 더해 주·야간 체류 가치를 높였고, 백제문화제 이후에도 방문 동기를 유지하도록 계절 콘텐츠의 연속성을 확보했다. 10월 말까지의 운영 기간을 명확히 제시한 점은 현장 관리와 방문 수요 예측에 도움이 되며, 향후 계절·구간별 테마 변주 등으로 재방문을 유도하는 자리매김 전략이 가능하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청 메가시티 잇는 BRT… 세계적 롤모델 향해 달린다
  2. 32사단 과학화예비군훈련장 세종에 개장… '견고한 통합방위작전 수행'
  3. 유성선병원 변승원 전문의, 산부인과내시경학회 학술대회 우수상
  4. 자치경찰제 논의의 시작은..."분권에 의한 민주적 통제 강화"
  5. 대전시의사회, 성분명 처방 의무화 반대 성명…"의약분업의 기본 원칙 침해"
  1. 밀양시 아리랑대축제, 시민 빠진 무대 '공감 부재' 지적
  2. 아산시 소재 고등학교에 나흘 사이에 2번 폭발물 설치 허위 신고
  3. 세종 장애인승마 이종하 선수, 국가대표 선발
  4. 세종TV, 창립 15주년 기념식 열어 새 비전 제시
  5. 골프존 GDR아카데미, 신규고객 첫 구매혜택 프로모션

헤드라인 뉴스


충청 메가시티 잇는 BRT… 세계적 롤모델 향해 달린다

충청 메가시티 잇는 BRT… 세계적 롤모델 향해 달린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간선급행버스체계인 BRT '바로타' 이용자 수가 지난해 1200만 명을 돌파, 하루 평균 이용객 3만 명에 달하며 대중교통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복청은 '더 나은 바로타'를 위한 5대 개선 과제를 추진해 행정수도 세종을 넘어 충청권 메가시티의 대동맥으로, 더 나아가 세계적 BRT 롤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이하 행복청)은 행복도시의 대중교통 핵심축으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BRT '바로타'를 세계적 수준의 BRT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17일 밝혔다. 행복청에 따르면..

32사단 과학화예비군훈련장 세종에 개장… `견고한 통합방위작전 수행`
32사단 과학화예비군훈련장 세종에 개장… '견고한 통합방위작전 수행'

육군 제32보병사단은 10월 16일 세종시 위치한 예비군훈련장을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융합한 훈련시설로 재개장했다. 제32보병사단(사단장 김지면 소장)은 이날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 과학화예비군훈련장 개장식을 갖고 시설을 점검했다. 과학화예비군훈련장은 국방개혁 4.0의 추진과제 중 하나인 군 구조개편과 연계해, 그동안 예비군 훈련 간 제기되었던 긴 대기시간과 노후시설 및 장비에 대한 불편함, 비효율적인 단순 반복형 훈련 등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추진됐다. 제32보병사단은 지난 23년부터..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조선시대 순성놀이 콘셉트로 대국민 개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3.6km)'. 2016년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주·야간 개방 확대로 올라가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의 주·야간 개방 확대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주간 개방은 '국가 1급 보안 시설 vs 시민 중심의 적극 행정' 가치 충돌을 거쳐 2019년 하반기부터 서서히 확대되는 양상이다. 그럼에도 제한적 개방의 한계는 분명하다. 평일과 주말 기준 6동~2동까지 매일 오전 10시, 오후 1시 30분, 오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 나에게 맞는 진로는? 나에게 맞는 진로는?

  •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