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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서동공원 궁남지에서 열리는 '제22회 백제고도부여국화축제' 현장. 국화꽃으로 조성된 사비문(泗?門) 조형물이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
올해 축제는 '국화향 따라 너와 내가 꽃이 되는 순간'이라는 주제로, 가을 정취와 국화의 향연이 어우러지는 부여의 대표 가을 축제로 펼쳐진다. 행사장은 약 3만㎡ 규모로, 4만여 점의 국화 작품이 전시되어 궁남지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국화꽃의 화려함을 선보인다. 방문객들은 국화꽃으로 장식된 다양한 조형물과 포토존을 통해 가을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과 이벤트로 가득하다. ▲소원등 달기 ▲국화 다도 체험 ▲나들이 요가 ▲버스킹 공연 ▲무료 사진 인화 ▲체험 부스 ▲국화 포토존 ▲농·특산물 판매장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방문객의 오감을 모두 만족시킬 특별한 가을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축제 기간에는 지역 농산물과 임산물의 매력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양송이·표고버섯 축제(10.31.~11.2.)와 햇밤임산물 축제(11.7.~11.9.)가 연계 개최되어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더한다. 지역 농업인의 손끝에서 탄생한 다양한 굿뜨래 농특산품이 전시·판매되어, 관광객들에게 부여의 농촌문화와 로컬푸드의 진면목을 선보인다.
부여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국화축제는 국화꽃을 매개로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는 순간을 표현한 축제"라며, "궁남지의 가을 정취 속에서 방문객 모두가 따뜻한 추억과 감동을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여의 대표 가을 축제인 '백제고도부여국화축제'는 단순한 관람형 행사를 넘어 지역 농업·문화·관광이 융합된 복합형 지역축제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궁남지를 중심으로 한 자연 친화적 공간 구성과 국화를 매개로 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은 지속가능한 지역 축제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지역 농산물 축제와 연계된 운영은 부여의 농촌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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