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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충청향우연합회 회원 500여 명이 부여군을 방문해 부소산성 입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부여군제공) |
연합회는 지난 10월 18일 500여 명의 회원들과 함께 부여군을 방문, 지역의 주요 역사·문화 명소를 탐방하고, 고향사랑기부제 성금 200만 원을 부여군에 전달했다.
이번 방문은 향우회원 간의 유대 강화와 함께 부여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참가자들은 부소산성에 올라 백제의 왕도였던 부여의 찬란한 유산을 직접 체험했다. 또한 백마강을 따라 황포돛배를 타며 고향의 정취를 느끼고, 백제문화단지를 찾아 찬란했던 백제 문화를 생생히 경험했다.
특히, 회원들은 "부여는 언제 와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고향"이라며, 다시 한번 고향의 발전을 응원하는 뜻을 전했다. 이날 양천구 충청향우연합회는 부여군에 고향사랑기부금 200만 원을 기탁하며, 지역발전의 뜻을 함께했다.
황원석 회장은 "부여를 직접 찾아 회원들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뜻깊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멀리서 고향을 찾아주신 양천구 향우회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소중한 성금은 지역 복지와 문화사업에 투명하게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2,000만 원까지 기부가 가능한 제도로, 기부자는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지역 특산품 등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부여군은 향우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양천구 충청향우연합회의 부여 방문은 단순한 향우회 친목 행사를 넘어, 지방소멸 대응과 지역 상생의 실질적 실천 모델로 의미가 크다.
도시 생활을 하는 향우들이 직접 고향을 찾아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기부를 통해 지역 발전에 동참하는 것은 '고향과의 연결'이 단절되지 않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부여군이 추진 중인 고향사랑기부제 확산 정책도 향우회의 자발적 참여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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