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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갑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중구) 제공은 박용갑 의원실 |
박 의원은 이날 "코레일이 다원시스와 계약한 ITX-마음(EMU-150) 전동차 358칸 중 236칸이 미납된 상황"이라며 "다원시스가 시속 150km급 전동차 제작 경험이 전무한데도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파고들었다.
코레일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차례에 걸쳐 다원시스와 ITX-마음 철도차량 총 474칸을 9149억원에 구매하기로 계약했다. 이후1차 150칸, 2차 208칸 중 총 218칸의 납품이 지연됐다. 그럼에도 한국철도공사가 미납품한 다원시스와 2024 년 2429 억 원에 ITX- 마음 116 칸 추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
이어 박 의원은 "차량 납품 지연으로 인해 노후된 무궁화호 차량을 수리해 운행하는 데만 53억원의 추가 비용이 들었고, 차량 미납으로 인한 시민 불안과 고장 사고도 빈번하다"면서 "계약 과정과 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에서도 다원시스의 차량 미납으로 인해 308대가 미납돼 같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박 의원은 "계약 과정과 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입찰 과정에서 현대로템, 우진산전 등 경쟁사와의 평가 결과, 다원시스가 수주하게 된 배경도 투명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은 "차량 중량이 기준보다 15t 더 무거워 입석 승객 수용에 제한이 생기고, 이에 따라 25년간 110억6014만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정래 코레일 사장 직무대행은 "지체상금 미지급,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계약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관리 강화를 약속한다"고 답했다. 한국철도공사는 2025년 9월 다원시스에 대해 입석 승객 운임 손실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 했다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계약 과정부터 그동안의 업무추진과정 자체가 정상을 일탈한 것 같다"면서 "국토교통부가 코레일과 논의해 현황과 문제점을 보고하면 추가로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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