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중국 시안시 대표단 첫 공식 교류…“과학도시 간 협력으로 지방외교 새 장”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의회·중국 시안시 대표단 첫 공식 교류…“과학도시 간 협력으로 지방외교 새 장”

2022년 우호협력도시 협약 이후 첫 의회 방문…과학·산업·문화 교류 확대 논의

  • 승인 2025-10-22 16:46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1. 중국 시안시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2025.10.21.)-2
대전시의회는 21일 시안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쉐전후 부주임이 이끄는 대표단을 접견했다./사진=대전시의회 제공
대한민국 과학수도 대전과 중국의 과학기술 중심도시 시안이 지방의회 외교를 통해 공동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22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시의회 응접실에서 시안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쉐전후 부주임이 이끄는 대표단을 접견하고, 양 도시 간 우호협력 증진과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2022년 10월 양 도시가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첫 공식 의회 간 교류로, 지방정부 차원의 실질적 국제 협력이 재개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대표단은 20일 서울을 통해 입국해 산업 및 의료 분야 기관 시찰 일정을 가진 뒤, 21일 대전을 방문해 조원휘 의장과 황경아 부의장을 예방했다.



대표단은 이날 오전 유성구 수소산업전주기제품안전성지원센터를 둘러본 뒤 대전시의회를 방문했다. 양측은 과학·교육·문화 분야의 공통점을 바탕으로 협력 확대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조원휘 의장은 시안시 대표단을 맞이하며 "대한민국 과학수도 대전에 오신 쉐전후 부주임님과 시안시 대표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대전과 시안은 과학과 교육,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많은 공통점을 지녔다. 이번 방문이 두 도시와 양 의회가 한층 긴밀히 협력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조 의장은 "그동안 대전시의회는 일본, 베트남, 몽골 등 여러 도시와 활발히 교류해 왔지만 중국 지방의회와의 직접 교류는 오랜만"이라며 "이번 만남이 대전시의회와 시안시 인민대표대회 간 우정과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쉐전후 부주임은 "대전시의 따뜻한 환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시안시는 중국의 과학기술과 교육 중심 도시로, 대전시와의 교류를 통해 산업·기술·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 발전의 기회를 넓혀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시안시 대표단은 22일 출국하면서 공식 일정을 마쳤다.

이번 교류는 단순한 의례적 방문을 넘어 지방의회가 국제 협력의 새로운 통로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과학기술 기반의 도시 발전 전략을 공유하는 두 도시가 향후 연구·산업·인재 교류 등 구체적 협력으로 나아간다면 지방정부 차원의 실용외교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대전시의회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의회 간 우호 관계를 한층 공고히 하고, 향후 의정·경제·문화 등 다방면에서의 실질 협력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으로 힐링 가을여행 오세요"
  2. 대전 유성 노인회서 견학갔다가 80대 실종 9일째…인력 600여명 투입 '희망을'
  3. 대전A고 학교운영위원장 교권침해? 24일 '교보위' 촉각
  4. 대전경찰청,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5. [S석 한컷]서포터석에서 탐탐이 치는 K-리그 기자! 음치-박치-엇박자 서포터 현장팀 체험
  1. 프로야구 티켓 매크로 대량구입 암표되팔이 20대 '체포'
  2. [사설] CTX 개통 앞당길 방안 찾아야 한다
  3. 기계 정식용 양파 모종, 노지서도 안전하게 키운다
  4. [사설] 세종경찰 '빈약한 여건' 개선해야
  5. 대전가톨릭가정.성폭력통합상담소 젠더기반폭력 근절 캠페인

헤드라인 뉴스


24일 대전시 국정감사에 쏠린 눈… `창 대 창` 대결 승자는?

24일 대전시 국정감사에 쏠린 눈… '창 대 창' 대결 승자는?

24일 진행되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전시 국정감사에 정치권 시선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인 박정현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감사위원들과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감장에서 벌어지는 전초전에서 누가 기선을 잡을지 주목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4일 대전시청을 찾아 대전시를 상대로 국감을 진행한다. 이날 대전시 국감은 지방 1반이 담당한다. 신정훈 행안위원장이 감사반장을 맡고, 감사위원으론 민주당 6명, 국민의힘 3명, 조국혁신당 1명의 의원이 참여한다. 지..

"우주항공산업진흥원, 대전에 설립돼야"
"우주항공산업진흥원, 대전에 설립돼야"

국가 우주항공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전담기관인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이 설립 예정인 가운데 대전시가 우주항공청을 방문해 유치전에 나섰다. 최성아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은 22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을 방문해 노경원 차장을 만나 우주항공산업진흥원 대전 설립과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센터 인력양성사업 국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은 정책개발, 기술이전 및 사업화, 창업 및 해외 진출 지원 등 국가 우주항공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전담기관으로, 우주항공청이 9월 공청회를 통해 설립 추진을 공식화한 바 있다.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설..

유류세 인하 올 연말까지 연장… 인하 폭은 휘발유 3%, 경유·LPG 5% 축소
유류세 인하 올 연말까지 연장… 인하 폭은 휘발유 3%, 경유·LPG 5% 축소

정부의 한시적 유류세 인하 조치가 오는 연말까지 두 달 더 연장된다. 다만 인하 폭이 축소되면서 다음 달부터 휘발유는 25원, 경유는 29원가량 오를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과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1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10월 31일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는 12월 31일까지 연장된다. 기재부는 "유가 및 물가 동향, 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국민의 유류비 부담이 급격히 늘지 않..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

  • ‘최고의 와인을 찾아라’ ‘최고의 와인을 찾아라’

  •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