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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1월 지역별 아파트 입주물량. 사진=직방 제공. |
27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11월 충청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6420세대로 지방 전체 물량의 72.2%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에서는 '갑천2 트리풀시티엘리프(936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2022년 분양 당시 평균 경쟁률 99대 1을 기록하며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던 곳이다.
충남은 홍성에서 충남 내포신도시 '디에트르 에듀시티(1474세대)'가 집들이에 나선다. 충북에선 음성 지역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집중됐다. 금왕지구(도시개발구역) '음성자이 센트럴시티(1505세대)', 성본일반산업단지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1019세대)', '음성 아이파크(773세대)' 등이 입주한다.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 2203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10월(1만 232세대)보다 1만 1971세대 늘어난 수치다. 최근 4개월간 월평균 1만 3000여 세대 수준에 머물렀던 입주 물량은 연말을 앞두고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1만 3321세대로 전월(1514세대)보다 약 9배 증가할 전망이다. 서울은 7242세대가 입주를 앞두며 올해 월별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서울은 강남 '청담르엘', 서초 '래미안 원페를라' 등 대단지 입주가 물량 증가를 견인했고, 경기 5030세대, 인천 1049세대 등의 입주가 이어질 예정이다.
지방은 총 8882세대가 입주한다. 지역별로는 대구 1204세대, 경북 975세대, 제주 154세대, 전북 129세대 순으로 입주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입주 물량을 두고 한동안 감소했던 주택 공급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시장에는 일정 부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새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되면 거래와 이주 수요가 맞물려 일부 지역에선 순환 흐름이 회복될 가능성도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직방 관계자는 "10·15대책으로 규제지역 확대와 대출 규제 강화로 입주자들의 자금 조달엔 제약이 불가피해 지역이나 단지별로 체감 온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며 "공급 확대와 금융규제가 동시에 작용하는 만큼, 시장 참여자들의 자금 계획 재점검과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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