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강래형 교수팀, 난치성 유방암 치료효과 높인 나노약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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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강래형 교수팀, 난치성 유방암 치료효과 높인 나노약물 개발

  • 승인 2025-12-12 13:55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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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 제약공학과 강래형 교수.
단국대학교 제약공학과 강래형 교수가 미국 위스콘신대학교(매디슨 캠퍼스) 글렌 S. 권 교수 연구팀과 함께 난치성 유방암인 삼중음성유방암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나노약물을 개발했다.

11일 단국대에 따르면 삼중음성유방암은 일반적인 유방암에서 나타나는 에스트로겐 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 수용체(PR), HER2(사람 표피 성장인자 수용체) 세가지 단백질이 모두 음성인 유방암 유형이다.



다른 유방암에 비해 전이와 재발위험이 높으며, 정밀 표적치료가 어렵고 항암제 반응성도 낮아 치료가 매우 어려운 암으로 알려져 있다.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에는 세포독성 항암제가 사용되는데, 정상 세포까지 손상시키는 부작용이 커 두 가지 항암제를 함께 투여하는 병용요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병용요법은 약물이 체내에서 서로 다른 속도로 분해·흡수되면서 치료 효과가 약해지고 부작용이 커지는 구조적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나노약물 '라팍산(Rapaxane)'은 두 가지 항암제를 최적의 비율(5:1)로 하나의 나노입자에 담아 프로드러그(prodrug, 몸속에 들어가기 전에는 약효가 거의 없거나 약한 형태의 약물) 형태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세포 실험에서 '라팍산'은 단일 성분의 항암제(파클리탁셀)에 비해 2배 이상의 치료 효과를 보였으며, 동물 실험에서도 종양 성장 억제는 물론 폐 전이 감소, 생존율 향상 등 여러 지표에서 기존 치료방법 보다 뛰어난 성능을 나타냈다.

강래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삼중음성유방암의 약물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약물 용량을 줄여 부작용을 낮출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약물 간 최적 비율을 유지해 전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실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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