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정치권, 이태원 참사 3주기 맞아 "안전한 사회 만들 것" 한목소리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정치권, 이태원 참사 3주기 맞아 "안전한 사회 만들 것" 한목소리

"구조적 원인 밝히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해야"

  • 승인 2025-10-29 13:28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3040401000316100011643
대전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 소속 회원들이 2023년 4월 4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이태원 참사 159일,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기억다짐 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충청 정가가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은 29일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더욱 안전한 사회를 만들 것을 다짐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 "159명의 안타까운 희생을 깊이 추모하며, 여전히 고통 속에 계신 유가족과 생존자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시당은 "늦었지만 의미 있는 걸음이다. 특별조사위원회는 참사의 구조적 원인을 철저히 밝히고,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늦어진 진상 규명은 조속히 마무리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을 향한 2차 가해는 중단되어야 하며 생존자와 구조 인력까지 포함한 모든 이들의 온전한 치유와 회복을 위한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다"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대전시당도 같은 날 논평을 통해 "참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남겨진 가족의 삶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국가의 책무가 완성될 때까지 애도는 '지속되는 실천'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시당은 구체적 방안으로 ▲특별법 개정 ▲혐오와 차별의 2차 가해 중단 ▲대규모 인파 행사에 대한 사전 위험평가 도입 ▲밀집도 기준에 따른 실시간정보 체계 매뉴얼 반영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유가족의 슬픔에 말로만 공감하지 않겠다"며 "실천으로 애도하고, 제도로 응답하겠다.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전에서부터 안전의 표준을 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도 사회적 책임과 재발 방지에 한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국회의원은 "10·29를 기억하는 정치란 무엇일까 생각한다"며 "안전국가 건설이 단지 경찰의 수를 늘리거나 CCTV를 더 다는 행정적 조치에만 그치는 건 아닐 것이다. 다시는 윤석열 같은 대통령을 만들지 않는 것, 튼튼한 국가도 일거에 무너뜨리는 폭군을 세우지 않는 것이 진짜 제대로 된 국가의 길"이라고 말했다.

허태정 전 대전시장은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하고 행동하겠습니다"라는 다짐을 남겼다.

권인호 민주당 대전시당 청년위 수석부위원장은 "스러져 간 159명의 작은 별들을 추모한다"며 "국가와 행정의 무능과 공백으로 일어난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3주기를 기억한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중리시장 인근 샌드위치패널 건물 화재… 초진 마쳐
  2. 경찰 경무관급 전보 인사는 났는데… 승진 인사는 언제?
  3. 대전서 19년만에 한국시리즈 안전관리 '비상'…팬 운집에 할로윈 겹쳐
  4.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 '수면 위로 언제 드러날까'
  5. 대전교육청 교육공무직 명칭 '실무원'→ '실무사'… "책임성·전문성 반영"
  1. 산학연협력 엑스포 29~31일 대구서… 지역대 ‘라이즈’ 성과 한자리에
  2.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3. [교정의 날] "사회 지탱하는 교정, 첫 단추는 믿음" 대전교도소 박용배 교감
  4. [편집국에서] 설동호 대전교육감의 마지막 국정감사
  5. [중도 초대석] 우송대 진고환 총장 "글로벌 대학서 아시아 최고 AI 특성화 대학으로"

헤드라인 뉴스


대전서 19년만에 한국시리즈 안전관리 `비상`…팬 운집에 할로윈 겹쳐

대전서 19년만에 한국시리즈 안전관리 '비상'…팬 운집에 할로윈 겹쳐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가을야구가 대전에서 펼쳐지는 날 기차와 고속·시외버스 이용해 대전을 오가는 발길이 전주보다 최대 2만6000여 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많은 사람이 운집하는 한화의 대전 홈경기가 할로윈과 같은 시기에 개최되면서 경기 시작 전후와 은행동 지역에 인파가 밀집해 발생하는 사고 예방관리가 요구된다. 한국시리즈 엘지를 상대로 두 번의 패배를 당한 한화이글스가 29일부터 3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3연전 홈경기를 앞둔 가운데 경기 시작 전후의 안전관리가 화두가 되고 있다. 중도일보가 한화이글스 대전 홈경기가 개..

대전 정치권, 이태원 참사 3주기 맞아 "안전한 사회 만들 것" 한목소리
대전 정치권, 이태원 참사 3주기 맞아 "안전한 사회 만들 것" 한목소리

충청 정가가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은 29일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더욱 안전한 사회를 만들 것을 다짐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 "159명의 안타까운 희생을 깊이 추모하며, 여전히 고통 속에 계신 유가족과 생존자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시당은 "늦었지만 의미 있는 걸음이다. 특별조사위원회는 참사의 구조적 원인을 철저히 밝히고,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늦어진 진상 규명은 조속히 마무리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을 향한 2차..

충남스포츠센터 문 연다…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
충남스포츠센터 문 연다…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

충남스포츠센터가 문을 연다.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며 도민 누구나 최신 체육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도는 28일 내포신도시 충남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김태흠 지사와 체육계 관계자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스포츠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충남스포츠센터는 예산군 삽교읍 내포신도시 환경클러스터 내 2만 615㎡ 부지에 592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센터는 수영장 및 통합운영센터, 다목적체육관 등 2개 동으로 구성했으며, 연면적은 1만 3318㎡이다. 수영장 및 통합운영센터는 1만 1196㎡의 부지에 연면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

  • 코스피 지수 사상 첫 4000선 돌파…4042.83으로 마감 코스피 지수 사상 첫 4000선 돌파…4042.83으로 마감

  • 초겨울 날씨에 두꺼운 외투와 난방용품 등장 초겨울 날씨에 두꺼운 외투와 난방용품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