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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 (사진= 대전 서구) |
민선 8기 출범 3년을 넘긴 서철모 호(號)는 주민을 낮은 자세로 섬기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순항 중이다.
서 청장은 "지난 3년은 변화와 혁신의 여정을 멈추지 않았던 시간이었다"며 "행정의 중심에는 늘 구민이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취임 이후 눈에 띄는 정책들을 연이어 내놓으며 구정의 변화를 이끌어왔다.
대표적인 성과로 전국 최초로 도입한 '다자녀 공무직 정년 재고용 제도'를 꼽았다. 미성년 자녀가 있는 공무직 근로자는 정년이 되더라도 일정 기간 재근무할 수 있도록 보장해 아이를 키우는 가정의 부담을 덜었다.
여기에 둘째 이상 자녀를 서구에서 출생신고하면 재산세를 50% 감면받을 수 있는 제도도 시행됐다.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청년층의 정착을 유도하는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도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냈다.
용문동 재건축 지역 학부모들의 요청에 따라 서구청이 직접 협상 테이블을 열고 교육청과 민간이 힘을 모아 탄방초 용문분교 신설을 이끌어냈다. 전액 민간 기부로 초등학교가 세워진 것은 전국 최초로, 공공과 민간, 지역이 함께 만들어낸 사례로 평가받는다.
생활환경 개선에도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AI 기반 생활폐기물 수거 관리 시스템은 AI가 골목의 쓰레기를 스스로 인식하고 최적의 수거 경로를 안내하는 스마트 청소 행정이다. 올해는 갈마동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2027년까지 전 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 청장은 "행정은 속도와 정확성, 그리고 구민의 체감이 중요하다"며 "서구는 '최초'를 넘어 '최고'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설명했다.
서구의 새로운 행정 비전은 'AI 행정'이다.
현재 서구는 보도자료 자동 작성, AI 민원 상담, 돌봄 로봇, 영어 독서 진단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 AI를 접목하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성과가 눈에 띈다.
서 청장은 서구의 미래를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도시,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곧 관광이 되는 도시'로 그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노루벌 정원과 장태산 자연휴양림, 그리고 특수영상콘텐츠 특구가 있다.
노루벌 정원은 지방정원에서 국가정원으로 도약을 준비 중이며, 장태산은 출렁다리와 스카이웨이, 물빛거닐길 등을 갖춘 사계절 체험형 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장태산에서 금산 진산성지까지 이어지는 숲길을 복원해 생태와 신앙이 공존하는 순례길로 가꿨다.
서 청장은 "노루벌 정원과 특구 같은 큰 축, 그리고 억새숲과 호수공원 같은 생활형 문화 공간이 함께 어우러질 때 서구는 진정한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구민이 자랑스러워할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과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이었고, 그 과정의 중심에는 늘 구민이 있었다"며 "남은 임기 동안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이 체감하는 행정, 감동이 있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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