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관내 초등학교 등굣길이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 차며 학생과 교사들에게 큰 활력과 정서적 안정감을 선사하고 있다.
올다원문화예술(대표 김진석)이 기획하고 다원예술 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대표 김지현)이 공연을 맡은 ‘찾아가는 문화활동(등굣길이 행복해요)’ 사업이 관내 3개 초등학교(엄사초 10/1, 신도초 10/13, 대실초 10/14)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초등학생 및 교사를 대상으로 등굣길에 음악 공연을 제공함으로써, 학교생활에 대한 불안감을 완화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한다.
오카리나, 하모니카, 색소폰(객원 색소폰 배장렬), 플롯, 바이올린 등으로 구성된 연주팀은 등굣길 현장에서 △동요(숲속을 걸어요, 동물농장 등) △건전가요(아름다운 세상 등)는 물론, △교사를 위한 곡(옛사랑, 깊은밤을 날아서 등)과 △트렌디 곡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장의 한 교사는 “이제까지 많은 공연이 있었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앉아서 공연을 즐긴 것은 처음”이라며, 모든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와서 음악을 감상하는 모습에 놀라움과 만족감을 표했다. 이는 음악 활동이 긍정적인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 행복한 학습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음을 보여준다.
이번 ‘찾아가는 문화활동’은 단순히 공연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지역 연주인들의 참여를 유도해 아이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음악의 즐거움을 확산하는 효과도 거두었다.
다원예술 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 김지현 대표는 “세대 간 문화 격차를 완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계룡에 있는 학교가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곳임을 재확인하고, 계룡시가 지역사회가 아이들을 사랑하고 밝게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곳임을 부모들에게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문화활동(등굣길이 행복해요)’ 사업은 2025년 9월 착수돼 12월 완료될 예정이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학교가 협력하여 학생들의 정서 함양과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