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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서구 산불전문예방진화대와 서구 공원녹지과 직원은 1일 대전 선유근린공원에서 열린 '2025 구봉산둘레길 걷기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산불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상문 기자 |
가을철 건조한 날씨로 산불 위험이 높아진 가운데, 대전 서구 산불전문예방진화대와 서구 공원녹지과 직원은 1일 대전 선유근린공원에서 열린 '2025 구봉산둘레길 걷기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산불 예방 캠페인을 진행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캠페인에서 대원들은 재난 홍보 안내가 부착된 휴대용 물티슈를 나눠주며, 일상 속에서도 산불 예방과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산불의 위험성과 산행 시 유의사항, 산불 발견 시 행동요령, 함께 지키는 숲의 중요성 등을 홍보하면서 등산객들의 경각심을 높였다.
대원들은 "아름다운 대전 서구의 명산인 구봉산을 산불로부터 지킵시다"라고 강조하면서, "입산통제규역, 등산로 폐쇄구간으로 지정된 장소에는 출입하면 안됩니다", "산행 시 라이터, 담배 등 화기물을 소지하거나 흡여하시면 안됩니다" "산과 가까운 곳에서 논·밭두렁, 영농부산물, 쓰레기를 태우지 않아야 합니다" 등 산불예방 행동 요령을 연신 외쳤다.
남재선 대전 서구 공원녹지과 산림자원팀장은 "가을철은 건조한 대기와 낮은 습도, 등산객의 인위적 요인이 겹치며 산불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라면서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대형 산불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산불이 발생하면 산림 피해가 큰 만큼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김경자(60대·서구 관저동) 씨는 "실수로 산불을 내면 처벌이 무겁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면서 "평소 산에 오를 때 무심했던 부분을 새롭게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부모와 함께 행사를 온 강은수(10·서구 가수원동) 군은 "지역 명산인 구봉산에 왔는데 단풍이 이쁘게 펴서 너무 좋다"면서 "아름다운 풍경이 작은 실수로 없어질 수 있다니 너무 무섭다. 앞으로 산불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 산림자원팀장은 "올해 대전 서구에는 산불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전국적으로 379건의 산불이 발생하는 등 항시 조심해야 한다"면서 "산을 사랑하는 시민의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경각심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오늘 행사에서도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셔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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