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칼럼]"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 사람들
  • 뉴스

[독자칼럼]"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박은규 대전자치경찰위원회 정책과 기획팀장(경정)

  • 승인 2025-11-03 09:44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박은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일본의 철학자이자 심리학자인 기시미 이치로가 현대심리학의 거장인 오스트리아 출신 알프레드 아들러의 '아들러 심리학' 강연의 내용을 담은 책의 제목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들러 심리학은 인간은 열등감에서 출발해 사회적 관심을 통하여 성장하는 존재이며, 과거가 아니라 미래의 목적을 위해 살아간다는 내용으로 요약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라는 가르침을 전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공직자로서 귀담아들어야 할 교훈을 주고 있는 것 같다. 흔히들 공직사회를 비판하는 용어로 伏地不動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이는 새로운 발전 방안을 추구하지 않고 과거의 사례를 그대로 답습하는 공직자의 보수적 행태를 꼬집는 말이다.

이들은 주로 '예산이 없다는 이유','관련 근거가 없다는 이유','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등 변화를 거부할 수많은 핑계로 자신을 합리화한다.



시민이 주인으로서 제자리를 찾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시민은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을 갈구하고 있다. 이러한 시민의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서는 비록 현재의 모든 여건이 가시밭으로 둘러싸인 황무지일지라도 가시나무를 하나씩 들춰내고 자갈밭을 고르는 심정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개선에 정진하여야 한다.

지역 실정에 맞는 치안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고자 출발한 대전자치경찰위원회는 그동안 시민 안전을 위한 치안환경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우선 기존 CCTV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여 청소년의 흡연, 음주 행위 등 비행에 대한 실시간 경고 방송으로 이를 중단하도록 하는 '청소년 비행예방 AI CCTV' 8대를 중리동 청솔공원과 쌍청공원에 설치하여 시범 운영한 결과 반경 250m 이내 112신고 건수가 61%가 감소하였고, 대전 지하철 역사 화장실에 불법카메라 설치 및 이상행동 시 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위험 상황이 전송되는 '스마트 안심화장실'을 설치하여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는 `26년에는 주민참여예산을 통하여 공중화장실에 '음성·행동인식 비상벨 시스템'구축과 '스마트 안심 도어 경보기'보급 및 '이동형 CCTV'를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이러한 지역사회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비록 수많은 시행착오와 역경에 부딪칠지라도 중요한 것은 현재 주어진 여건을 적극 활용하여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적극적인 열정이다.

앞으로, 전국의 자치단체마다 치안환경 개선에 대한 선의의 경쟁은 계속될 것이다.

오늘도 작은 변화를 통하여 '일류 경제도시 대전', '일류 치안환경 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변화를 이끌고 있을 대전시의 모든 구성원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박은규 대전자치경찰위원회 정책과 기획팀장(경정)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3.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4.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5.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1.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2.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3.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화해.협력의 남북관계' 재정립 논의
  4.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착수… '수산물 유통 중심으로'
  5.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