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대 이원영 교수 '미명', 남도영화제 작품상 눈길

  • 문화
  • 문화 일반

한국영상대 이원영 교수 '미명', 남도영화제 작품상 눈길

'미명', 상실과 소통의 경계를 탐색하는 독창적 작품
남도영화제서 12개국 81편 중 작품상 수상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서도 인정받아
한국영상대의 실무형 인재 교육 철학 입증

  • 승인 2025-11-03 10:42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이원영 교수 남도영화제 수상 사진
이원영 교수 남도영화제 수상 사진. 사진=영상대 제공.
한국영상대 영화영상학과 이원영 교수의 장편영화 '미명'이 제2회 남도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영화는 인간의 상실과 소통, 존재와 부존재를 탐색하는 독창적인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3일 한국영상대 따르면 이 교수의 '미명'은 전남도와 광양시가 주최한 남도영화제에서 '남도장편경쟁'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번 영화제는 지난 10월 23일부터 5일간 열렸으며, 12개국 81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미명'은 몽골 역사를 연구하는 한 남자가 대통령의 계엄 선포 다음 날 불의의 사고로 부인을 잃고 목소리마저 잃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인간이 다시 '목소리'를 찾아 나서는 과정을 통해 상실과 소통, 존재와 부존재의 경계를 탐색하는 작품이다. 심사위원단은 "<미명>은 오직 그러한 형식으로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영화이며, 정명 돌파의 에너지로 관객을 설득해내는 강렬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이 작품은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공식 초청 상영됐으며,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 본선 장편경쟁 부문에도 진출해 예술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은 한국영상대의 실무형 인재 교육 철학과 맞닿아 있으며, 학생들이 영화 제작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교육과정의 성과를 입증했다.

이원영 교수는 "한국영상대 영화영상학과는 교수진이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직접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제는 감독에서 교육자로 변환점을 맞이하여 학생들이 좋은 교육을 받아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창작활동을 넘어 교육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한국영상대학교의 교육 철학이 실질적으로 입증된 사례다. 이원영 교수의 작품이 국내 유수 영화제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학생들이 장·단편 영화 제작, 연출부터 편집까지 아우르는 제작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교육과정이 실질적으로 입증됐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역 유흥가 '아가씨 간판' 배후 있나? 업소마다 '천편일률'
  2. '아산콜버스' 시범 운행 돌입
  3. '아산시 이통장 한마음 대회' 성료
  4. 아산시, 개별공시지가 열람-이의신청 접수
  5. 아산시의회-영등포구의회,자치발전 교류 간담회
  1. 아산시, 북부권 키즈앤맘센터' 건립 사업 '순항'
  2.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어디서든 걸을 수 있는 환경 만들겠다"
  3. 728조 예산전쟁 돌입…충청 與野 대표 역할론 촉각
  4.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자연과 함께 일상 속 피로 내려놓길"
  5.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가을 도심 산행의 매력 흠뻑

헤드라인 뉴스


대전역 철도입체화사업 선정될까… 국토부 종합계획 반영 목표 사활

대전역 철도입체화사업 선정될까… 국토부 종합계획 반영 목표 사활

국토교통부가 2월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를 지정한 데 이어 12월 추가 지하화 노선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대전역 철도입체화 사업이 추가 반영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국토부 선도지구에 대전이 준비한 두 사업 중 대전 조차장 철도입체화 사업(약 38만㎡)만 선정됐지만, 이번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철도 지하화 대선 공약과 해당 지역 개발 여건 강화 등으로 대전역 철도입체화사업(12만㎡)이 반영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해 1월 '철도 지하화 및 통합개발 특별법'을 제정한..

[꿀잼대전 힐링캠프 2차] 캠핑의 열정과 핼러윈의 즐거움이 만나다
[꿀잼대전 힐링캠프 2차] 캠핑의 열정과 핼러윈의 즐거움이 만나다

늦가을 찬바람이 부는 11월의 첫날 쌀쌀한 날씨 속에도 캠핑을 향한 열정은 막을 수 없었다. 중부권 대표 캠핑 축제 '2025 꿀잼대전 힐링캠프'가 캠핑 가족들의 호응을 받으며 진행됐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꿀잼대전 힐링캠프는 대전시와 중도일보가 공동 주최·주관한 이벤트로 1~2일 양일간 대전 동구 상소오토캠핑장에서 열렸다. 이번 캠핑 역시 전국의 수많은 캠핑 가족들이 참여하면서 참가신청 1시간 만에 마감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행운을 잡은 40팀 250여 명의 가족들은 대전지역 관광명소와 전통시장을 돌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재명 대통령, 4일 `2026년 728조 정부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이재명 대통령, 4일 '2026년 728조 정부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국회를 찾아 2026년 정부 예산안 편성 방향을 직접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한다. 이 대통령은 국회의 예산안 심사 개시에 맞춰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예산안 편성의 당위성 등을 설명한 후 국회의 원활한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8월 29일 전년도(673조 원) 대비 8.1% 증가한 728조원 규모의 2026년도 슈퍼 예산안 편성 결과를 발표했다. 총지출 증가율(8.1%)은 2022년도 예산안(8.9%)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경제 성장을 위한 인공지능(AI)과 연구·개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