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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제공 |
최민호 세종시장은 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6년도 예산안 편성 방향'을 발표했다. 내년 지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줄어 취득세 감소가 예상되는 등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가용 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미래전략수도 기반 확충, 취약계층 복지 강화, 지역경제 회복, 시민안전을 위한 사업에 적극 편성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세입 감소 속 예산편성이 늘어난 것에 대해 최민호 시장은 "재정이 어려울수록 재정정책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 지역 성장 기반을 조성해야 경기 진작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예산 투입을 멈춰선 안 된다. 필요한 재원은 지방채 발행, 통합기금 차입을 통해서라도 투자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채 736억 원을 발행해 부족한 재정을 충당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1200억 원도 활용키로 했다.
세종시가 편성한 2026년 예산안 규모는 2조 829억 원으로, 지난해 본예산 1조 9816억 대비 1013억 원(5.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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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제공 |
취약계층·아동·노인·장애인을 위한 사회복지 예산으로 5869억 원을 편성, 지난해 5374억 원보다 495억 원(9.2%)이나 증액된 규모다. 취약계층 생계급여 279억 원, 주거급여 114억 원, 저소득 한부모가족 지원에 4억 7000만 원이 반영됐다. 특히 내년부터 아동수당 지급 연령 기준이 만 8세 미만에서 9세 미만으로 확대돼 406억 원을 투입하고, 출생축하금 예산도 35억 원으로 늘린다. 노인 기초연금에 947억 원, 장애인 활동지원 사업에 192억 원을 포함시켰다.
민생경제 회복과 문화·체육 기반도 대거 확충한다. AI융합콘텐츠 창업보육센터 신설 예산 2억 1000만 원이 반영된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지역화폐 발행 예산 35억 원을 투입해 지역 내 소비 선순환을 도모한다. 지난해 도입한 '이응패스' 예산도 48억 원 편성해 교통복지 증진도 기대된다. 문화예술 기반 확충을 위해선 장욱진생가 기념관 건립에 70억 원, 한글미술관 조성사업에 19억 원, 세종한글축제 8억 5000만원, 낙화축제 3억 5000만원, 조치원 복숭아축제에 4억 2000만 원을 투입한다.
이와 더불어 시민안전보험 예산을 2억 3000만 원 늘려 내년부턴 보장 항목이 더욱 확대된다. 집중호우 피해 예방을 위해 침수 우려 도로 자동 차단시설 설치 2억 원, 지하차도 자동차단시스템 8억 7000만 원을 반영했다.
최민호 시장은 "우리시는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도시 기반 시설, 지역경제 활성화, 사회복지 등 반드시 필요한 예산을 중심으로 편성했다. 내년 예산안에 따라 관련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정 4기 성과를 마무리하고, 시민이 행복한 세종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10월 31일 시의회에 제출돼, 11월 11일부터 심의를 거쳐 12월 15일까지 최종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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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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