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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행복도시 전경. 사진=행복청 전경. |
세종시가 지난 3일 제시한 '2026년도 예산안'을 넘어 이재명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할 핵심 현안 과제들이다. 이는 행정중심 도시를 넘어 자족성장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 기능으로, 시급한 정상화를 요구받고 있다.
시의 2026년 예산안을 복기해보면, 읍면지역에선 ▲연서면 : 국가산업단지(2031년) 기반시설 건설 ▲부강면 : 행복누림터 본격 조성 ▲조치원 : 산업단지 환경 조성, SB플라자 내 충청권 정보보호클러스터 구축(2029년까지 총 200억 원 투입) ▲전동면과 연서면 : 기회발전특구1(전동 일반산업단지와 연서 스마트국가산업단지 내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 업종 주력 기업 유치), 전동면 친환경종합타운(2030년) 본격 추진 ▲금남면 : 공립작은도서관 조성 등이 변화 흐름으로 읽힌다.
동지역에선 △집현동 : 행복누림터(복합커뮤니티센터) 7월 개청,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지하 1층~지상 7층, 기업 입주공간 및 컨퍼런스룸) 9월 준공 △나성동 창업보육센터 설치 : AI융합콘텐츠 창업 지원, 상가 공실 축소 △세종동 : 한글미술관 조성 △집현동 : 기회발전특구2(정보통신(IT)과 생명공학(BT), 환경에너지(ET), 정보보호, 양자 등)에서 새로운 발전 동력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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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공개된 세종시의 2026년 주요 재정사업. 사진=시 제공. |
최초 2020년 준공 로드맵으로 실행된 세종동 중앙공원 2단계는 5년이 지나도록 금개구리 보전 구역으로만 유지되고 있다. 국회와 대통령실 등의 이전 흐름에 앞서 국가상징구역에 어울리는 기능과 생태 환경 보호란 가치 절충이 필요한 시점으로 다가온다.
대평동 종합운동장 및 종합체육시설은 여전히 과거 집합형 운동장 콘셉트를 벗어나지 못한 채, 예비타당성 검토 요건도 충족하지 못해 하세월만 보내고 있다. 이로 인해 대평동 상권은 희망고문 아래 최악의 공실률을 보이고 있다.
금남면 금강수목원도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4개월째 빗장을 걸고 있다. 그 사이 시민들은 32년간 누려온 '자연환경'의 풍요로움에서 떨어져 있다.
광역급행철도 및 수도권 연결 철도 노선안은 올해 말까지 민자 적격성 검토를 앞둔 가운데 2034년 완공 목표에 물음표를 달고 있다. 수도권처럼 인해전술의 수요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행정수도 위상에 걸맞은 철도 구축안은 정부 의지에 달린 문제로 귀결되고 있다.
나성동 백화점 부지 활용안과 중심상업용지 위락지구 조성안도 갈피를 못 잡는 양상이다. 애매한 공원과 코스모스 꽃밭 조성이 위안을 던져주고 있을 뿐이다. 차 없는 거리 콘셉트의 도시상징광장 1~2단계는 사이드 '차량 통행 허용'과 '갈매로'로 인해 제 기능을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 갈매로를 가로질러 예술의전당으로 이어지는 일명 '구름다리' 설치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어진동 신라스테이 준공은 1년여 이상 지연되고 있고, 정부부처 공간 부족에 따른 정부세종4청사 건립안은 2026년을 기약해야 하는 시점에 놓여 있다.
이와 함께 지방 사업이긴 하나 새롬동과 반곡동 체육시설 용지는 재정난과 함께 각각 맨발 걷기장, 노상 주차장으로 활용 중인데, 이에 대한 활용안 찾기도 숙제로 부각된다. 반곡동 시립어린이도서관과 집현동 농수산물 도매 시장도 중장기 로드맵에 올라타지 못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세종시 지원단과 행복도시건설청, 세종시, LH 등의 관계기관이 이 같은 숙제들을 중앙정부와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되는 2025년 하반기가 흘러가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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