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민 ‘대전청소년센터 수탁 넥스트클럽 정치·종교 편향’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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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민 ‘대전청소년센터 수탁 넥스트클럽 정치·종교 편향’ 제기

4일 성평등가족부 국정감사에서 넥스트클럽의 부적절한 운영 실태 공개
정치·성 편향 교육은 물론 근무 중 예배, 기관장 친족 채용 등 조치 촉구
원민경 장관 “사실관계 확인 후 적절한 조치 취하겠다”

  • 승인 2025-11-04 15:00
  • 수정 2025-11-05 08:36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장철민
장철민 의원이 4일 성평등가족부 국정감사에서 대전청소년성문화센터와 대덕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수탁 운영자인 '넥스트클럽’의 각종 의혹들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제공=장철민 의원실
대전청소년성문화센터와 대덕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수탁 운영자인 '넥스트클럽'의 정치와 종교 편향을 비롯해 각종 불법 의혹들이 국정감사장에서 제기했다.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성평등가족부 국감에서 넥스트클럽이 성평등가족부 청소년 정책의 신뢰성을 훼손하고 있는 구체적 사례를 제시하고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에게 확실한 조치를 촉구했다.

▲성경적 성교육, 좌파 예산 따와야… 종교·정치 편향 의혹=장 의원은 넥스트클럽이 진행한 '성품 성교육 강사' 양성과정에서 "여성가족부의 누가 북한과 연결돼 있다", "모든 돈이 좌파로 넘어가기 전에 우리가 따와야 한다", "아이들을 망가뜨리는 거대 세력이 못 들어오게 기도하는 사람들이 현장을 밟아주어야 한다" 등 정치적·종교적 편향성이 높은 강의를 지적하며 행정조치를 못하는 건 문제라고 말했다.

또 대전청소년성문화센터가 2025년 6월 기획한 행사에 '교과서에 들어온 미혹하는 논리에 대한 성경적 대응', '성경적인 성교육의 방향과 흐름'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언급한 장 의원은 “성평등가족부와 대전시의 지원금으로 운영되는 공적 기관이 특정 종교의 교리를 전파하는 행사를 주최하는 건 청소년복지지원법의 목적에 명백히 위배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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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대전지부와 대전 인권단체 및 시민단체가 8월 20일 대전시청 앞에서 넥스트클럽의 문제를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교조 대전지부
▲근무시간 종교활동, 기관장 불법 알면서도 강행?=장 의원은 대덕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근무시간 중 센터장과 직원, 타 수탁기관의 장까지 참석한 종교 예배가 진행된 사실을 영상과 함께 공개했다.

특히 예배 종료 후 센터장이 촬영자에게 "저희가 기관에서 종교활동이 안 돼 가지고"라며 영상 업로드를 우려하는 대화 내용이 공개돼 기관 운영 책임자가 종교활동이 부적절함을 알고도 행위를 강행했다는 사실을 고발했다.

▲친족 채용 통한 '문어발식' 사업 확장?=장 의원은 넥스트클럽이 '교육부·여성가족부 인가 교육전문기관', '2018년 여성가족부 전문교육기관으로 선정' 등의 허위사실로 공신력을 부풀려 강사를 양성하고 사업을 확장했다고 밝혔다.

넥스트클럽은 이를 바탕으로 청소년성문화센터와 상담복지센터뿐만 아니라 공동체지원센터, 고용노동부의 일자리 창출사업까지 수탁하는 이른바 '문어발식' 확장을 했다는 게 장 의원의 주장이다.

넥스트클럽이 무더기 수탁을 받은 대전 동구에서는 대표의 동생, 딸 등이 기관장을 맡거나 계약 대상자가 되는 등 전문성과 객관성이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원장관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4일 장철민 의원이 제기한 넥스트클럽과 관련한 여러 의혹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장철민 의원
장철민 의원은 "넥스트클럽의 위법한 행위들은 성평등가족부와 대한민국 전체 행정시스템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수탁기관에서의 종교활동 등 위반사항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센터 운영 내용과 형식 전반에 걸쳐 확실한 조사와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국감을 통해 구체적 부분을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사실관계를 더 확인하고 사업에 문제점이 있다면 반드시 확인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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