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예산으로 스마트폰 구매… RIS 사업 정부 합동점검 결과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연구 예산으로 스마트폰 구매… RIS 사업 정부 합동점검 결과

울산경남·충북·전북플랫폼 등 3곳 점검… 총사업비 5244억 원
교육부, RISE 재구조화 앞 부적정 예산집행 방지 등 관리강화

  • 승인 2025-11-04 17:01
  • 신문게재 2025-11-05 6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연구비 갈취
자료=교육부 제공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과 교육부가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에 대한 운영 실태를 점검한 결과 연구비 집행, 계약관리, 예산관리, 성과관리 분야에서 총 940건, 408억 원의 부적정 집행사례를 적발했다.

4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RIS 사업을 포함한 5개 고등교육 사업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으로 확대·개편 된 가운데, 위법·부적정 예산 집행사례의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고 RISE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RIS 사업 합동점검을 진행했다.

RIS 사업은 지역 인구감소 등 지역 위기 극복을 위한 교육부의 지방대학 재정지원 사업이다. 앞서 지역별로 지자체, 대학, 관계기관이 협업해 교육체계 개편, 지역 정주 인재 양성, 지역기업 애로기술개발을 목표로 비수도권 14개 지자체가 참여해 9개 플랫폼이 구축된 바 있다.

교육부는 전국 9개 플랫폼 중 사업 규모, 지역 등을 고려해 울산·경남플랫폼(사업년도 2020~2024년), 충북플랫폼(2020~2024년), 전북플랫폼(2023~2024년) 등 3개 플랫폼의 사업비 5244억 원에 대해 집행 현황을 점검했다.

그 결과, 연구비 편취 등 부적정 사례를 발견했다. 이중 사무용품점, 마트 등에서 명목상 연구재료비를 결제했으나, 실제로는 상품권, 스마트폰 등 사적인 물품을 구매한 사례가 251건으로 가장 많았다.

기존 제품을 새로 개발하는 것처럼 위장하고, 거래처로부터 '페이백' 받는 등 허위 재료비를 청구해 편취한 사례(72건)도 있었다. 개인 일정이 포함된 해외 출장, 회의비 사적 사용 등 연구비를 방만하게 집행한 98건도 적발했다.

미흡한 예산 관리도 걸렸다. 잔여 사업비는 반납이 원칙이지만, 회계연도 마감에 임박해 사업비 소진을 위해 불필요한 물품을 대량으로 구매한 경우(29건)가 적발됐다. 도서관 리모델링, 홍보 전광판 설치, 고가 기념품 구매 등 RIS 사업과 직접 관련 없이 사실상 대학교 예산 보조로 활용한 사례(58건)도 있었다.

또 산학 협업 연구 등 대학과 기업이 수행한 과제에 대해 성과평가 적정 여부, 성과물 활용 적정 여부를 점검하는 과정에서도 적발됐다. 다른 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과제를 RIS 연구실적으로 다시 제출했음에도 적발하지 못하고 방치된 사례(46건) 역시 드러났다.

정부 합동 점검을 계기로 교육부는 추가적인 현장조사를 통해 필요한 경우 환수·수사의뢰 등 추가 조치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 대학재정지원사업 참여대학과 기관에 관련 사례를 교육·전파하고, 대학에게 예산 활용과 운용 관련 컨설팅을 제공해 사업운영 전문성을 높여갈 방침"이라며 "국고보조금 통합관리시스템을 활용한 상시모니터링, 정밀 현장점검, 제재처분 등 사업비에 대한 다층적 감독체계를 구축하고, 제도적 보완을 통해 대학재정지원사업 관리 체계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명학산단, 삼성 8조 투자 본격화…"물 늘리고 땅 넓히고"
  2. 선화동 대전중수청 신청사, 옆 노후청사까지 복합개발 할까
  3. 대전 서대전육교서 오토바이 교명주 충돌… 40대 운전자 숨져
  4. 컨텍, 광통신 위성데이터 수신 상용화 나선다…전략적 협력 확대
  5. [월요논단] 국립대 등록금 무료정책, 지방시대의 서막(序幕)
  1. 지역 국립대 수시 경쟁률 상승…‘등록금 전액 지원’ 기대감 영향”
  2. 고속도로 터널 사고 10건 중 4건 ‘다중추돌’…경고체계 강화 시급
  3. 충남대·공주대 통합신청서 ‘부결’…통합 논의는 계속된다
  4. [2027 수시로 간다-대학의 색, 미래의 선택] 대전과기대 'Good To Great' 86년 전통위에 미래를 더하다
  5.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헤드라인 뉴스


갤러리아 타임월드 매각된다?…지역 유통업계 `술렁`

갤러리아 타임월드 매각된다?…지역 유통업계 '술렁'

대전 지역 백화점 터줏대감인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매각설'이 확산하면서 지역 유통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최근 유성구 도룡동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VIP 고객 전용 공간인 '메종 갤러리아 대전'이 운영을 종료한 데 이어 타임월드마저 매각설이 나오자 일각에선 한화갤러리아가 지역에서 손을 떼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14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지분 매각설이 거론되고 있다. 지분 매각은 타임월드 소유 부동산과 경영권 등을 모두 포함한 매각을 말한다. 타임월드는 천안과 진주 등 한화갤러리아 백화점 점포 중 유일..

은행권 마통 70조원 육박... 투자 열풍 불던 2021년보다 늘었다
은행권 마통 70조원 육박... 투자 열풍 불던 2021년보다 늘었다

은행권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이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6조 원 넘게 늘어 70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저금리에 투자 열풍이 불었던 2021년 말 수준으로 대출 잔액이 늘어난 가운데 금리는 당시보다 크게 높아져 차주들의 이자 부담도 무거워진 상황이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7월 말 마이너스통장 대출잔액은 69조 7283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5년 말 63조 6409억 원보다 6조 874억 원(9.6%) 증가했다. 이는..

"대전엔 국립미술관 언제?"…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 2027년 예산 ‘0원’
"대전엔 국립미술관 언제?"…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 2027년 예산 ‘0원’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던 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 건립사업이 타당성 재조사에 발목이 잡히면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타당성 재조사 장기화로 총사업비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내년 본예산에도 사업비가 반영되지 않았고, 당초 계획했던 준공 일정 역시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연내 타당성 재조사가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이후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조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4일 취재에 따르면 2027년 정부 예산안에 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 관련 예산이 담기지 않은 것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 육아하는 아빠의 모습 ‘최고’ 육아하는 아빠의 모습 ‘최고’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