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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 22주 4일 만에 410그램으로 태어난 초극소 저체중 이른둥이. 사진=세종충대병원 제공. | 
이 아기는 100일 동안 집중 치료를 받아 3.5kg의 신생아로 성장했으며, 신경학적 합병증 없이 건강을 되찾았다.
지난 과정을 보면, 산모 김 씨는 지난 6월 20일 조기 진통으로 세종충남대학교병원에 입원했다. 의료진은 신속한 대처로 자연분만에 성공했으나, 아기는 체중 410그램에 호흡과 움직임이 없는 상태였다. 의료진은 즉시 기관삽관과 소생술을 시행해 아기를 안정화시킨 후 신생아중환자실로 옮겨 집중 치료를 시작했다.
아기는 신장 29cm, 체중 410g으로 호흡곤란이 심해 폐표면활성제를 세 차례 사용해야 했다. 또 중심정맥관과 동맥도관을 확보하고 강심제와 항생제를 투여하며 생존을 위한 치열한 시간을 보냈다.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은 24시간 동안 아기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며 적절한 약물과 기계 치료를 병행했다.
출생 49일째, 체중 750g 상태에서 아기는 동맥관개존증 치료제를 사용했으나 효과가 없어 심장수술을 받았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신생아팀과 대전 충남대학교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유재현 교수의 협진으로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후 아기는 두 차례의 이른둥이 망막증 시술을 받았으며, 안과적 레이저수술이 필요하지만 신경학적 합병증 없이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윤영미 교수는 "세종충남대학교병원에서는 22주의 초미숙아들에 대한 치료 및 생존 경험이 많아 이번에도 살릴 수 있다는 믿음으로 최선을 다해 치료했고 그 믿음에 아기가 잘 이겨내서 퇴원을 하게 돼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병국 교수는 "힘겨운 치료를 마치고 퇴원하는 아기들의 추후 관리를 위한 국가적, 사회적 지원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2024년 8월에도 410g으로 태어난 초극소 저체중 이른둥이 쌍둥이를 성공적으로 치료해 퇴원시킨 바 있으며, 올해는 22주 이상의 미숙아를 100퍼센트 생존시키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국내 의료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으며, 초극소 저체중 이른둥이 치료에 대한 희망을 주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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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