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로연 행사는 관내 70세 이상 어르신과 진잠향교의 장의를 대상으로 새보미예술단(단장 이미옥) 단원들이 MC겸 가수인 이민아의 사회로 우리의 트롯가요와, 부채춤의 명인 박태희가 부채춤과 한령무를 선보였다. 그리고 진잠동에 위치한 제이제이 출장뷔페가 마련한 정성을 가득들인 풍성하고 맛진 오찬 등이 경로잔치를 풍성하게하였다.
진잠향교는 이곳에서 펼쳐지는 기로연 행사 재현을 통해 기로연 본래의 의미를 뒤돌아봄은 물론, 어른을 공경하는 경로사상 고취, 미풍양속 계승, 전통문화의 보존 등 향교의 역할을 다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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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려장을 받는 모습 |
진잠향교 김응수 유도회장은 다음과 같이 기로연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기로연(耆老宴)은 조선시대 70세가 넘는 정이품 이상의 문관들을 예우하기 위해서 기로소(耆老所)를 설치하고 이곳에 등록 된 전·현직 문신 관료들에게 나라에서 베푼 큰 잔치로 기로연(耆老宴)에는 실제 관직(實職)을 지낸 70세 이상 그리고 정2품 이상의 문과 출신 관원만 참여할 수 있었으며, 1394년(태조3년) 약 630여년 前 한양 천도 후에는 태조 자신이 60세의 나이로 기로소에 들어가면서 학문과 덕행이 높은 나이 많은 신하들을 모아놓고 잔치를 베푼 것이 기로연(耆老宴)의 이름으로 지금까지 전해져 오고 있고, 이러한 의식이 끝나면 풍악을 울리고 참여한 노인들을 위해 국악 공연과 음식을 대접하는 경로잔치를 열었다합니다" 라고.
이처럼 기로연은 유교전통 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역할이 커서 지방의 유림을 통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으며 관내 노인회 어르신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성황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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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심례를 거행하는 모습 |
진잠향교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진잠동에 위치해 있는 조선 시대 교육기관이다. 1405년(태종 5년)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모시고 지방민을 교육하고 교화하기 위해 창건되어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담당했던 곳으로, 현재는 임진왜란 등으로 파손된 후 여러 차례 중수되어 대성전, 명륜당, 동재, 서재, 흥학루 등이 남아 있으며, 1989년에 대전광역시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
이곳에 와보면, '전학후묘'(앞쪽이 배움터, 뒤쪽이 사당)의 구조로, 앞쪽에는 명륜당, 동재, 서재가 있고, 뒤쪽 높은 곳에 대성전이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맞배지붕 건물로, 성현들의 위패를 모셨고, 정면 3칸, 측면 2칸의 홑처마 팔작지붕 건물로, 학생들의 강의실로 사용되던 명륜당이 있으며, 향교 외삼문 2층에 있는 홍학문은 향교의 출입구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은 1989년 3월 18일 대전광역시 문화유산자료 제6호로 지정되어 있다.
필자가 특히 감동을 받은 것은 향교행사가 있는 날에는 전교 권송웅, 유도회장 김응수, 사무국장 강두식을 위시하여 원임전교 모든 분들이 참석하여 축하하셨던 것이고, 이날 마련된 뷔페음식도 진잠동에 위치한 '제이제이 출장뷔페'에서 마련했다 하는데 그 어느 출장뷔페보다 음식이 정갈했고 맛이 있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이미옥 새보미예술단 단장의 재치있는 사회와 '하늘과 구름 노래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이애란 단장의 애교있는 노래솜씨와 색소폰의 대가 김정기가 색소폰과 하모니카로 분위기를 살렸던 것이다.
특히 이날은 '진잠민화동아리'(회장 유경윤)에서 민화 수십 점을 전시해 어린이들의 참석도 이채로웠다.
진잠민화동아리는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그려나가며 민화에 내재돼 있는 행복과 소망을 함께 추구하고자 발족했다 한다.
한마디로 흐뭇했다.
사무국장 강두식 장의의 친절한 안내와 사회를 보는 모습이 흐뭇했고, 현임 전교와 사무국 수석장의들을 보살피는 원임전교들의 배려와 사랑이 보기 좋았고, 오늘 공연에 참여한 모든 연예인들의 예능 솜씨도 보기 좋았다.
이원익 선생은 "나의 가치관과 삶의 기준은 나보다 뛰어난 사람의 철학과 행실에 비견하고, 나의 현실적 지위와 분수는 나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과 비교하면서 긍정으로 자족하는 것이 가치 시대를 지혜롭게 사는 삶이다."라는 교훈을 자손에게 주었는데, 그냥 아름답게 사는 것은, 자족하며 오늘에 만족하도록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준비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필자도, 여기에 참석한 모든 내빈들도 행복했던 것이다.
김용복/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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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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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