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문영미 시의원./부산시의회 제공 |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문영미 의원은 5일 제332회 정례회 '부산의료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의료원 내 전문의 인력 현황과 재정 상황을 점검했다.
문 의원은 필수 진료과의 전문의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으며, 전문의 1명만 있는 진료과가 전체의 약 38%에 달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단순히 환자가 줄었다는 것이 아니라, 진료할 의사가 없어 환자가 감소한 것"이라고 문 의원은 지적했다.
신경외과의 경우 외래 환자가 코로나 이전 대비 60% 이상 감소한 사실을 근거로 들었다. 또한 의료급여 환자 비율이 타 지역 지방의료원에 비해 낮은 점을 지적하며, "의료취약계층 접근성을 확보하는 책무조차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필수 진료과 보호와 전문의 충원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과 적극적인 인력 유인 전략 필요성을 촉구했다.
이어 의료원의 재정 상황에 대해 질의하며, "직원 급여 지급을 위해 약 40억 원을 차입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임을 지적했다.
문 의원은 부산의료원의 병상 가동률과 진료 실적이 전국 다른 의료원에 비해 저조한 이유가 단순한 감염병 전담병상 운영 때문인지, 구조적·경영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인지 상세히 설명하도록 요구했다.
문 의원은 "재정 자립도를 높이는 구체적 방안과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환자 신뢰 회복과 병원 이미지 개선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부산의료원이 부산시 재정에만 의존하지 않고, 시민이 믿고 찾는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의료진 확보와 재정 안정, 경영 효율화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며 "의료원과 시가 함께 실질적인 개선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김성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