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권, 디지털 자산 법제화 대응 움직임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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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권, 디지털 자산 법제화 대응 움직임 '분주'

하나금융, 디지털자산 TF' 신설 및 AI 중심 혁신 추진
주요 은행들, 원화 스테이블 코인 법제화 대비 나서

  • 승인 2025-11-06 16:28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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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금융 제공)
국내 주요 은행들이 디지털자산의 제도권 편입과 시장 확대에 발맞춰 전담 조직과 대응 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STO) 등 신사업에 대한 제도 정비가 속도를 내면서 금융권 전반에서 디지털자산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하나금융그룹은 6일 디지털자산과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금융의 대전환을 전면 실시한다고 공표했다.

먼저 디지털자산의 제도권 편입과 시장의 흐름에 맞춰 디지털자산 전담 조직(TF)을 구성한다. 이를 통해 은행·카드·증권 등 관계사 간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디지털자산 관련 법제화에 대비한 상품·서비스·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준비금 관리와 실생활 연계를 위한 유통망(사용처) 확보 등 스테이블코인 협력 체계 조성을 선제적으로 실행하기로 했다.

AI 중심의 금융 인프라 혁신도 함께 진행한다.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독자적 AI 연구 조직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을 운영하는 하나금융은 은행·증권 등 주요 계열사 전반에 AI 기술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영업 현장 위주로 AI 활용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AI를 생산적 금융의 핵심 영역으로 설정해, 선도적으로 AI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함영주 회장은 "디지털자산은 향후 금융 시장에서 자본시장과 결제 인프라의 혁신을 이끌 핵심 영역이기에 그룹 차원의 대응 역량을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타 은행들도 내부에 전담 조직을 두거나, 향후 스테이블코인 발행 등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에 나서는 등 디지털 자산 법제화 대비에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전문 조직 '디지털자산팀'을 중심으로 디지털 신사업과 신규 비즈니스 발굴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가상자산 대응 협의체' 운영으로 은행·보험·카드·증권 등 계열사와 외부 협업 체계를 준비 중이다. 신한은행 역시 '디지털자산TF'를 운영하며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금융당국과 정치권은 최근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관련 법안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올해 6월 '디지털자산기본법안'을 대표로 발의했으며, 금융위원회는 연내 스테이블코인 규제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단 방침이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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