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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는 이승연 시의원./부산시의회 제공 |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이승연 의원은 6일 도시공간계획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안대교 교각 주변에 설치된 스틸케이슨이 준공 이후 철거되지 않고 방치돼 부식 및 환경오염, 도시이미지 훼손 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콘크리트 시공 시 거푸집 역할을 하는 스틸케이슨은 임시 구조물로서 철거가 원칙임을 강조하고, 광안대교만이 이러한 시설이 그대로 남아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비슷한 장대교량인 부산항대교에는 이러한 구조물이 없다는 점을 언급하며 철거를 하지 않은 배경과 결정 이유에 대해 설명을 요구했다.
실제로 광안대교 스틸케이슨 외부는 지속적으로 보수가 진행되고 있으나 임시방편적 조치만 반복되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광안대교는 해양관광의 중심지인 광안리 해수욕장이 인접한 지역으로, 오래된 철판 부식과 녹 등이 파도에 스며들어 수질을 오염시키고 해수욕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오염된 물에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광안대교는 SUP 패들보더들과 수많은 관광객들이 요트를 타고 찾아온다"며 "녹슨 철판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이를 해결해달라며 사진을 보내오고 있다"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녹슨 스틸케이슨을 감추기 위해 부산시설공단에서 매년 2000만~3000만 원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며, 철거를 위해 100억 이상의 많은 예산이 필요하겠지만 이제는 철거를 검토해야 할 시기라며 임시방편이 아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강력히 촉구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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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