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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군청 전경<제공=고성군> |
한 위원은 성내로 136번길 32 소재 건물 현황을 질의하며 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했다.
위원은 "공룡시장 주차장 옆 2층 건물을 매입했느냐"고 물었고 담당자는 "올해 매입한 것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2023년에 매입한 건물"이라 지적하자 담당자는 "2년 전에 매입한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건물 활용 목적을 묻는 질의에는 "철거해 사용하려 했다"고 했지만, '철거 여부' 질문에는 "매입만 되었고 철거는 안 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화환경국 담당자는 "당시 민원 요구와 읍성 접한 위치를 고려해 매입했고 도시재생 청년 사무실로 잠시 활용했으나 현재는 방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위원은 "2층 건물이 흉물로 남아 있다"며 향후 계획을 재차 물었다.
이어 "주차장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얘기만 들린다"고 지적하자 담당자는 "과장이 해당 건물을 잘 몰라 챙겨서 차후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군이 건물을 매입한 뒤 관리·활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채 2년을 보낸 셈이다.
고성읍 중심부에서 방치된 매입 건물은 행정의 공백이 어떤 결과를 남기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고성=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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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