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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와 한국예술종합학교, G아티언스 조직위원회 등이 공동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문화체육관광부·대전시·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K-컬처'의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로, 16일 환영 만찬으로 시작해 18일까지 진행된다. 예술과 기술, 인문과 산업을 융합해 '기술이 인간의 감성과 문화를 어떻게 확장시킬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다.
이번 행사는 '지금, 인간을 켜다'(Power On Humanity, Together)를 주제로 인공지능(AI)·로봇·감성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는 시대에 기술의 발전 방향을 인간 중심으로 재정렬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KAIST는 2000년대 초반부터 국가 차원의 문화기술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기관으로 이번 행사엔 1세대 연구자와 차세대 연구진이 함께 참여한다. 원광연 KAIST 명예교수가 조직위원장을 맡고 공학계 대학 내 디자인학과를 설립한 김명석 KAIST 명예교수가 운영위원장을 맡아 행사 기획과 운영 전반을 책임진다.
공홍진 KAIST 명예교수가 기획한 음악 시각화 등 감성기술 활용 퍼포먼스 '융합의 서곡'을 오프닝을 맡고 이건표 홍콩폴리텍대 교수가 디자인과 기술, 인문 감성을 아우르는 융합 비전을 제시했다.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 M20이 퍼포머의 움직임을 보조하고 학장하는 '로봇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졸업생인 아티스트 헤더 림(Heather Lim)과 영상·미디어 창작자 오주영 등이 주요 발표자로 참여해 AI 아트, 인터랙티브 콘텐츠 등 테크아트 기반 창작 사례도 공유한다.
이성희 KAIST 문화기술대학원 학과장은 "문화산업이 대한민국 대표 산업으로 떠오른 이 시대에 문화기술 연구의 중심인 KAIST가 행사를 공동 개최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문화기술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조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G아티언스 2025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커넥팅위크는 KAIST를 비롯해 대전지역 과학자, 예술인, 청년 창작자들이 서로의 역량을 공유하고 미래 융합 전략을 함께 구상하는 자리"라며 "과학도시 대전을 K-테크아트 허브로 발전시키는 테스트베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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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