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서민체감 지역경제 활성화…약자지원 전력"

  • 정치/행정
  • 대전

이장우 "서민체감 지역경제 활성화…약자지원 전력"

대전시의회, 제291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연설서 강조
市 “서민경제·복지·전략산업 중점… 2026년 예산 7조582억 편성”
특수학교 과밀·3년 공백 지적… 유휴교실 활용한 다양한 특수교육기관 요구

  • 승인 2025-11-19 16:57
  • 수정 2025-11-19 17:43
  • 신문게재 2025-11-20 2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2025081801001307500054701
대전시의회 본회의장 전경.
이장우 대전시장은 19일 내년 예산 편성과 관련해 "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 경제의 활력은 물론 저출생·고령화 대응, 사회적 약자 지원에 중점을 두었다"며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제291회 제2차 정례회 2차 본회의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재정 기조를 긴축 속 선택과 집중으로 규정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대전시는 2026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3811억 3400만 원(5.7%) 늘어난 7조 582억 3000만 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5조 7394억 원, 특별회계는 1조 3188억 원이며, 기금을 포함한 전체 규모는 7조 7477억 원이다.

이 시장은 내년 주요 예산으로 지역경제 회복, 복지 확대, 도시 인프라 정비를 중심으로 ▲전통시장·골목상권 지원 ▲양육기본수당·보육료 확충 ▲청년주택 공급·임차 지원 ▲사회복지회관.노인회관의 건립 등 사회복지시설 확충 ▲국민안전체험관·중부소방서 건립 ▲3대 하천 준설 등을 제시했다.



또 ▲보물산 프로젝트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안영생활체육단지 등 체육시설 확충 ▲제2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 ▲한밭수목원.대청호.노루벌 정원 조성 ▲첫 대전시청사 복원 등 생활·문화 기반사업도 언급했다.

이 시장은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시의회의 전폭적인 지원사격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대전·충남특별시 추진에 대한 의지를 밝히며, ▲충청권 광역철도망과 CTX 등 광역 철도망 구축 ▲트램.수소 교통 복합기지 구축 ▲대전역세권 개발 ▲혁신도시 공공기관 2차 이전 및 도심 융합 특구 추진 등도 광역·도시 개발 과제도 내년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 시장은 "민선 8기에 주력해 왔던 6대 전략 사업인 우주항공, 바이오 헬스케어, 나노 반도체, 국방, 양자, 로봇 센서 육성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며 "산업 육성에 필요한 자본 확충을 위해 전국 최초로 지방 공공투자기관인 대전 투자 구명을 더욱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설동호 교육감도 교육청 예산 방향을 설명하며 "내년에도 학생들이 창의융합인재로 성장하고 미래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혁신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대전시교육청이 제출한 2026년도 예산 규모는 2조 9141억 원으로, 올해 본예산 대비 1170억 원 증가했다.

설 교육감은 내년도 대전교육의 정책 방향을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교육 ▲배움과 성장이 있는 혁신교육 ▲교육기회를 보장하는 책임교육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육행정 등 5가지로 제시했다.

이어진 본회의 시정질문에서는 특수학교 과밀 문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김민숙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서남부 특수학교가 2029년 3월 개교하는데 그 전까지 3년 공백이 생긴다"며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매년 증가하는데 특수학교·특수학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전가원학교의 과밀 운영과 2026학년도 입학 정원 초과 사례를 지적하며, 전일제 특수학급·특수학교 파견학급·특수학교 분교장 등 유휴교실을 활용한 다양한 유형의 특수교육기관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소규모학교, 휴원한 병설유치원이나 분교 등 유휴교실을 가진 학교를 적극 발굴해 특수교육기관으로 전환할 수 있어야 한다"며 "설치 학교에 대해 장애학생 정원 감축, 복수담임제, 행·재정적 지원 등 구체적인 보상 방안을 마련해야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의회는 오는 22일부터 상임위원회별 예산안 심사에 착수하며, 12월 2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가동해 내년도 예산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2. 인천 남동구 장승백이 전통시장 새단장 본격화
  3. 고등학생 70% "고교학점제 선택에 학원·컨설팅 필요"… 미이수학생 낙인 인식도
  4. 대전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승합차 치여 숨져
  5. 대전·충남 우수 법관 13명 공통점은? '경청·존중·공정' 키워드 3개
  1. [홍석환의 3분 경영] 가을 비
  2. 충남도의회, 인재개발원·충남도립대 행정사무감사 "시대 변화 따른 공무원 교육·대학 운영 정상화" 촉구
  3. 대전 환경단체, 열병합발전 발전용량 증설 승인 전기위 규탄
  4. '제5회 SDGs 소셜벤처 챔피언십'서 목원대 학생 2팀 수상
  5. 우송대 'EFMD 아시아 컨퍼런스' 국내 첫 개최…18개국 세계 경영석학 모여

헤드라인 뉴스


1천만원 이상 고액‧상습체납 대전 247명, 94.6억원 달해

1천만원 이상 고액‧상습체납 대전 247명, 94.6억원 달해

대전지역에 1000만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 247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대전시는 19일 지방세 및 지방행정제제·부과금 체납액이 각 1000만 원 이상인 고액·상습체납자의 명단을 시 누리집 및 위택스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고액·상습체납자는 올해 1월 1일 기준 체납 발생일부터 1년이 지난 1000만 원 이상 체납자이며 지난 10월까지 자진 납부 및 소명 기회를 부여한 후 지방세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공개된 정보는 체납자의 성명·상호(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체납세목, 납부기한 및 체납요지 등이며..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개막이 5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섬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예술감독과 사무총장, 민간조직위원장 등을 잇따라 선임하며 추진 체계를 재정비하고, 전시 기본계획을 마련하며 성공 개최를 위한 시동을 켰다. 19일 조직위에 따르면, 도와 보령시가 주최하는 제1회 섬비엔날레가 2027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2개월 간 열린다. '움직이는 섬 :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를 주제로 한 이번 비엔날레는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2027년 두 개 섬에서의 행사 이후에는 2029년 3개 섬에서, 2031년에..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가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발주하는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을 확대하는 등 지역 건설업체 살리기에 나선다. 정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지방공사 지역 업체 참여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지역 건설사의 경영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지방공사는 지역 업체가 최대한 수주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우선 정부는 공공기관(88억 원 미만)과 지자체(100억 원 미만)의 지역제한경쟁입찰 기준을 150억 원 미만까지 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