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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대덕문화원에서 국민의힘 대덕당협과 대덕원탁회가 개최한 '대전 조차장 부지 입체화 사업 추진 정책 포럼'이 열렸다./사진=최화진 기자 |
또 주민 니즈 파악을 통해 이곳을 독일 하펜시티, 일본 시나가와역처럼 교통과 주거, 컨벤션 산업 기능이 연계된 발전 방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같은 주장은 국민의힘 대덕구 당원협의회와 대덕원탁회는 20일 대덕문화원에서 '대전 조차장 부지 입체화 및 개발 정책포럼'에서 나왔다.
이날 포럼에는 최충규 대덕구청장을 비롯해 전석광 대덕구의장, 곽인상 대덕원탁회장, 박경호 당협위원장 등 지역 시·구의원이 참석했다.
주제발표는 박두용 대전시 정무수석이 맡았으며, 김태명 대전학연구회 명예회장이 좌장을, 원구환 한남대 기획조정처장·양영자 대덕구의회 운영위원장·송익준 중도일보 정치행정부 차장이 패널 토론에 참여했다.
박두용 대전시 정무수석은 주제발표를 통해 대전 철도 인프라가 도시 성장의 기반이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도시를 가르는 구조적 장벽이 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전 조차장 38만㎡가 40여 년간 대화동 산업단지와 중리동 주거지를 가로막아 낙후와 소외를 고착시켰다"며 "철도 시설이 더 이상 발전의 기반이 아니라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2월 대전 조차장 입체화 사업이 국가 선도사업으로 지정된 점을 강조했다. 박 수석은 "전면 지하화 대신 인공지반(데크) 방식으로 전환해 사업비를 약 1조 4000억 원 규모로 낮췄다"며 "철도공단 자회사 설립과 PF를 통해 국비·시비 부담 없이 추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조차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대전역 구간의 입체화 포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심융합특구·혁신도시 등 주요 개발이 몰린 만큼, 선로를 그대로 둔 채 주변만 개발하면 효과가 제한된다"고 했다. 대전역에 대해선 "앞으로 충청권 광역철도의 심장이 될 공간"이라며 복합환승체계 구축과 철도 산업 클러스터 조성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박 수석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토목이 아니라 대전의 미래 성장판을 여는 작업"이라고 말하며 통합 개발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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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대덕문화원에서 국민의힘 대덕당협과 대덕원탁회가 개최한 '대전 조차장 부지 입체화 사업 추진 정책 포럼'이 열렸다./사진=최화진 기자 |
이어 해외 사례를 언급하며 "독일 하펜시티, 일본 시나가와역처럼 교통 중심에 주거·상업·컨벤션·금융·행정이 집적되는 방식이 가능하다"고 했다.
양영자 대덕구의원은 조차장 개발이 가져올 변화로 ▲새로운 도시 공간 확보, ▲정주여건 개선, ▲이동성 향상을 제시했다.
그는 "입체화로 축구장 50개 규모의 새 공간이 확보돼 청년 창업·IT 산업의 첨단 특화지구로 재편될 수 있다"며 "데크 공원 조성으로 소음·분진·빛공해 등 생활환경을 직접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40여 년간 동서를 막아온 단절이 해소돼 보행·차량 이동 동선이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익준 중도일보 차장은 조차장 입체화 사업과 관련해 현실적 우려를 짚었다.
그는 "지금 너무 희망적인 이야기들만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사업비만 1조 원이 넘는데 상부 개발로 민간 이익을 충당하는 구조가 과연 기업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업은 대덕구만의 사안이 아니다. 여야 없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민주당 박정현 의원도 함께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며 "중구·동구·서구·유성구까지 대전 전체의 현안으로 적극 알릴 필요가 있다"고 여야 협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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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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