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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와 대전연구원 임직원들이 26일 열린 '2025년 지역경제세미나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
이날 토론회에서는 남현우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과장의 '美 관세정책이 충남경제에 미치는 영향', 김은영 대전연구원 연구위원의 '대전 글로벌 공급망 취약성과 대응방안' 등 두 가지 주제 발표와 함께 토론이 진행됐다.
남현우 과장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의 관점에서 충남지역 수출구조를 살펴보고, 직접 수출뿐만 아니라 미국의 생산·소비를 위해 투입되는 중간재 등 대미 직·간접수출을 모두 고려할 경우 충남지역 수출에서 미국의 비중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0년 이후 충남지역의 대미 직·간접수출은 성장세가 확대하고 있으나, 미 관세정책의 변화로 대미 직간접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생산·소비가 감소하고, 중장기 구조변화 측면에서는 대미 FDI 확대에 따른 수출증대 효과가 점차 약화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남 과장은 "미 관세정책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충남기업 제조 효율성 개선, 수출 시장 및 품목 다변화, 유망 산업 육성 및 독자적 기술력 확보 등 적절한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영 연구위원은 대전의 산업 구조를 두고 제조업 기반의 대규모 수출산업이 부족하다는 점과 특정 품목과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언급하며, 외부 환경 변화에 취약한 글로벌 공급망 구조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전지역 수출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현황 및 수출 지원사항을 분석한 결과, ▲정보제공 및 컨설팅 ▲자금 및 마케팅 지원 등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위원은 "대전의 취약한 무역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으로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한 해외 거래처 발굴 지원 강화, 기업의 국제화 역량 제고를 위한 인적자원 투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지역경제의 당면과제와 지역별 대응 전략의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한은 대전세종충남본부는 지역 여건에 맞는 현실적인 정책을 논의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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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효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