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덕포산단, 무능력 업체에 주민만 시달려

  • 전국
  • 부산/영남

통영시 덕포산단, 무능력 업체에 주민만 시달려

재무제표 공탁 요구까지, 엉터리 PF 대출 업체 반복

  • 승인 2025-11-27 09:31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통영시청 전경
통영시청 전경<제공=통영시>
[통영시 행감 톺아보기]경남 통영시 덕포산단에 사업 능력 없는 업체가 반복적으로 들어와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한 의원은 안정에 조선소가 들어온다고 지금 난리고 땅값이 들썩거린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있는 땅도 못 팔고 조선소도 놀고 있는데 무슨 소리냐고 했더니 덕포산단 때문에 어느 업체가 와서 동네를 한번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엄청나게 지금 동네 사람을 많이 울린 것이라며 동네 어른들이 덕포산단 온다고 하면 거의 안 믿는데 도에서 온다고 하면 한 번 회관에 모인다고 전했다.



모이면 어른들이 "당신 그 회사 재무제표 가와봐라"고 한다며 얼마나 시달렸으면 이러냐고 지적했다.

사업을 할 수 있는 능력도 없는 회사가 와서 매일 동네 어른들을 괴롭혔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덕포산단이 6월 마지막인데 경남도에서 또 할 것 아니냐며 주민 조롱 그만하시라고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의원은 통영시 의회에서 말하고 도에 과장이 와서 설명하면 맨날 엉터리 PF 대출받을 업체 데리고 와서 설명한다고 지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네 어른들이 오죽하면 "너희 회사 재무제표 내고 공탁을 걸어라"고 말한다며 시에서 잘못하는 게 아니니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담당자는 알겠다고 답했다.

업체는 바뀌었지만 주민 괴롭힘은 반복됐다.

도에서 온다는 말에 모였다가 재무제표 요구로 끝났다.

능력 없는 회사가 주민을 울렸고 주민은 공탁을 배웠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시민 김지민 씨 저소득층에 성금 100만 원 전달
  2. 김해시, 2026년 노인일자리 7275명 확대 모집
  3. 인천 미추홀구, ‘시 특색 가로수길 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4. 대전을지대병원, 바른성장지원사업 연말 보고회 개최
  5. 대전상의, 청양지회-홍성세무서장 소통 간담회 진행
  1.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2. 이장우 시장 맞은 충남대병원, "암환자 지역완결형 현대화병원 필요" 건의
  3. 공공사업 낙찰 규모 계룡건설산업 연말에 1위 탈환할까
  4. 노사발전재단 충청중장년내일센터, '대전 기업 밋업데이' 개최
  5. 대청호 가을녹조도 하향추세…조류경보 '관심'으로

헤드라인 뉴스


`K-스틸법` 국회 본회의 통과…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 발판

'K-스틸법' 국회 본회의 통과…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 발판

침체를 겪는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이른바, ‘K-스틸법’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국가 경제의 탄탄한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충청 의원들이 대표 발의한 여러 민생법안들도 국회 문턱을 넘었으며, 여야 갈등의 정점인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도 국회 가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장에서 여야 합의로 상정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K-스틸법)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재석 의원 255명 중 찬성 245명, 반대 5명, 기권 5명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K-스틸..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