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 '세계 건축상 수상자' 초청 도시개발 역량 제고

제32회 스마트 BOOK모닝 개최
고성호 건축가 초청, 특별 강연 진행
환경과 어우러지는 건축 철학 공유
지역 상생 도시개발 실현 노력 다짐

제32회 '스마트 BOOK모닝' 모임 참가자들 기념촬영 모습./부산도시공사 제공

부산도시공사가 세계적인 건축가 초청 강연을 통해 임직원의 공공 디벨로퍼로서의 역량과 도시개발 철학을 제고했다.

부산도시공사는 지난 26일 임직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제32회 '스마트 BOOK모닝' 모임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지난해 제49회 WA 세계건축상 및 글로벌 디자인 잇어워드 대상 수상자인 고성호 건축가를 초청해 '사람과 도시를 잇는 건축'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가졌다.

고성호 건축가는 '이야기는 어떻게 공간이 되는가'를 주제로 강연을 시작하며, 자신의 건축 철학을 바탕으로 구겐하임 빌바오, 게리하우스 등 세계적인 건축물이 담고 있는 이야기들을 전했다.

그는 담양 '소쇄원'의 사례를 통해 자연과 건축이 물 흐르듯 어우러지는 미학을 소개했다. 또한, 한국 전통 건축의 공간 구성체계에 서양의 합리주의 건축을 접목하면 보다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고 건축가는 작년 제49회 WA 세계건축상 수상작인 '칠암사계', '선유도원', '성림목장'을 소개하며 지역과 건축이 상생하는 건축의 역할에 대해 논했다. 그는 하나의 건축물이 건물 기능을 넘어 지역사회에 어떠한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지 자신의 소회를 밝히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부산도시공사 신창호 사장은 "이번 강의는 세계적인 건축가의 지역사회와 건축에 대한 애정과 혜안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고 건축가의 철학을 되새겨 부산의 지역 특색을 보존하면서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도시개발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