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문은 경주 APEC 성공 개최로 높아진 경북의 국제적 위상을 토대로 아세안 지역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넓히기 위한 첫 해외 행보로, 경북도는 이번 일정을 계기로 교육·청년·산업 분야의 국제협력 기반을 동남아로 확장하며 '경북 세계화 전략'의 첫 단추를 끼우게 된다.
이 도지사는 2일 타이응우옌성을 방문해 찐 수언 쯔엉 당서기에게 태풍 피해 위로 성금을 전달하고, 복구 노력에 대한 격려의 뜻을 전한다.
이 도지사는 "APEC을 통해 전 세계가 경북을 주목한 지금,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우리가 실천해야 할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베트남 속담에 '한 그루의 나무로는 산을 이룰 수 없지만 여러 그루가 모이면 높은 산이 된다'고 하듯, 양 지역이 힘을 모아 더 큰 미래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타이응우옌 외국어대학교에서는 3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경상북도 유학설명회'를 열어 경북의 교육 환경과 유학생 지원 정책을 소개한다.
이 자리에서 이 도지사는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 협력과 APEC을 계기로 확대된 청년 교류의 의미 등을 전하는 인사말을 하고, 경북도가 추진하는 유학생 지원 정책과 글로벌 인재 육성 방향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어 경북 학당과 장학제도 등 경북도의 외국인 유학생 정책이 소개되고, 경북 유학 경험이 있는 베트남 동문의 사례 발표도 이어져 현지 학생들의 관심을 높일 전망이다.
3일에는 박닌성을 방문해 우호교류 재약정서를 체결한다. 이번 재약정은 기존 문화·교육·산업 협력을 기반으로 양 지역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협력 의제를 더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양 지역 간 교류가 더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도지사는 "APEC 성공 개최로 경북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만큼, 양 지역의 협력도 그에 걸맞게 더 넓고 깊게 발전해야 한다. 양 지역이 서로의 강점을 살려 미래지향적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제 현장 행보도 이어진다. 이 도지사는 현지에 진출한 크레신(주) 베트남 법인을 방문해 기업 운영 현황을 듣고 경영·생산·고용 여건을 살핀다. 크레신(주)는 1985년 설립된 국내 음향기기 제조기업으로, 2011년 하노이에 법인과 공장을 세워 동남아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이 도지사는 우리 기업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 방향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현지 자문위원, 베트남 진출 기업인, 한국 대사관 및 문화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POST-APEC 시대 경북의 대아세안 전략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는 유학생 유치와 청년 교류, 기업 협력 네트워크 강화뿐 아니라 경북의 문화·콘텐츠 수출 확대 방안도 검토하며, 현지 의견을 바탕으로 실질적 협력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베트남 순방은 APEC 성공 개최 이후 경북의 아세안에 대한 협력 구상을 실제 교류와 사업으로 연결하는 첫 실천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도는 이번 방문을 출발점으로 삼아 동남아 지역과의 경제·교육·문화 협력을 차근차근 확대해 'POST-APEC 세계화 전략'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안동=권명오 기자 km162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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