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금길 테마전, 내달 2일부터 어촌민속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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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소금길 테마전, 내달 2일부터 어촌민속관 개최

도시화로 잊혀진 부산 소금 역사 조명
소금 생산 도구·유통 자료 등 60여 점 전시
자염 생산지였던 낙동강 하구 염전 문화 공개

  • 승인 2025-11-30 11:24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전시 포스터.부산시 제공
2025년 테마전 '부산, 소금길' 전시전./부산시 제공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은 도시화로 잊혀진 부산의 소금 역사와 어촌문화를 재조명하는 테마전을 개최한다.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은 오는 12월 2일부터 분관인 부산어촌민속관 2층에서 2025년 테마전 '부산, 소금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리 전통 소금인 자염의 대표 생산지이자 영남 제일의 염전이 있었던 낙동강 하구 염전의 소금 역사를 조명하기 위해 상설전시실 일부를 개편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과거 부산의 소금 생산 및 유통에 사용된 도구와 관련 생활문화 자료, 영상 등 6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부산염전, 소금 볶는 연기', '부산, 영남 제일의 염전', '부산, 간을 친 문화' 총 3부로 구성했다.

1부에서는 전근대 시기 부산에서 생산된 자염(바닷물을 끓여서 만드는 소금)의 생산 과정을 이해하고 낙동강 하구 염전에서 사용되었던 제염 도구와 염부(소금밭 일꾼)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공개한다.

2부에서는 조선시대 국가 소금생산지(공염장)였던 부산 소금의 역사와 위상을 살피고, 자염 유통의 핵심 역할을 한 낙동강의 소금배와 소금 장수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낙동강 선운과 유통 변천 관련 유물, 그리고 경상감사가 염민에게 베푼 은혜를 칭송하는 송덕비 탁본 자료 등을 만나볼 수 있다.

3부에서는 염장을 비롯해 소금과 민간신앙, 소금의 다양한 활용 등 생활 문화적 의미를 민속유물과 각종 전시자료를 통해 되돌아본다.

이향숙 시 해양자연사박물관장은 "과거 부산에 유명한 염전이 있었고 전통 소금인 자염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이 있다"며 "어촌민속관을 방문해 소금을 생산했던 부산의 역사를 깊이 알아보고 부산을 재발견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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